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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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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2  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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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 추천도서. 퀸즐랜드 프리미어 문학상 2개 부문 수상작.
지금 과학자들이 알고 있는 기후변화의 진실을 이제는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은 충격적일 뿐만 아니라 두렵기까지 하다.

많은 기후변화에 관한 책들이 어느 정도의 희망을 남겨두는 반면에, 이 책은 어떠한 해피엔딩도 보여주지 않는다. 2009년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던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에 쓰인 이 책은 기후변화의 징조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응들이 왜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론에 도달하는지를 분석한다.

클라이브 해밀턴은 자신이 ‘공포를 조장하는 비관론자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면 앞으로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후과학자들이 알고 있는 기후변화의 진실을 이제는 우리도 알아야 한다.

성경의 노아처럼 저자를 비롯한 기후과학자들은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이자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인류에게 그런 행동들이 가져올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여려 증거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류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 a species)’을 연주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화에서 보던 기후재앙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기득권자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진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 성경에서처럼 노아의 외침이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클라이브 해밀턴 (Clive Hamilton)저. 홍상현 역/ 328쪽 / 15,000원
이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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