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조영빈)는 서강대 공경철 교수팀(서강대 기계공학과)이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로봇 디자인 대회 ‘UAE 로보틱스 포 굿’ 결선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공 교수팀은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를 개발했으며 ,이 로봇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엔젤렉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1000여개 참가 로봇 중 최종작(총 9개)으로 선정돼 17일(현지 시간) 결승을 치룬다.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는 불완전마비와 근력약화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노약자를 위한 외골격 로봇으로 특수지팡이 없이도 보행이 가능하다. 착용자가 로봇의 무게와 저항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무저항 구동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보행자 건강상태 관리 서비스 기능도 제공한다.

공경철 교수팀은 엔젤렉스의 설계, 검증, 데이터 관리, 3D프린팅 등 개발 및 제작 전 단계에서 다쏘시스템의 3D 캐드 소프트웨어인 솔리드웍스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공경철 교수는 "솔리드웍스의 우수한 3D프린터 연동 기능을 통해 설계 및 출력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개인맞춤형 제작 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솔리드웍스 프로그램 하나로 복잡한 시뮬레이션과 렌더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개발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편리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8월 다쏘시스템과 제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켄 클레이턴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다양한 산학연계 활동을 통해 전문가를 배출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서강대학교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웨어러블 로봇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경철 교수팀은 지난해 10월에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사이보그올림픽 대회인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솔리드웍스를 활용해 만든 워크온수트(Walk-ON Suit)를 착용한 김병욱 선수를 출전시켜 세계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