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보트로닉스의 생산품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그룹’이 이스라엘 로봇 부품 및 자동화업체 ‘서보트로닉스(Servotronix)’의 경영권을 1억7천만 달러(약 1천933억원)에 인수했다.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독일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 로보틱스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서보트로닉스는 로보틱스·프린팅·의료장비·신재생 에너지·CNC·전자제품 등에 필요한 동작제어 기반 자동화 업체로, 독일과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서보트로닉스를 인수한 메이디그룹은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장 가치가 280억 달러에 달한다. 메이디그룹은 가정용 제품, 가전 제품, 로보틱스, 자동화 등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보트로닉스는 앞으로 메이디그룹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개발 센터도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란 코헨(Ilan Cohen)’ 서보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제휴는 서보트로닉스가 로봇·제어·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디 그룹의 ‘폴 팡(Paul Fang)’ 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메이디가 산업 자동화·지능형 제조 분야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