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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봇 슈퍼마켓 거대 구상 실현되나'아마존 고' 시스템 적용, 고용 인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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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2  1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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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오픈한 아마존이 로봇으로 운영되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슈퍼마켓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공식 부인했으나 아마존이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는 끊이지 않고 있어 실제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아마존이 로봇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2층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슈퍼마켓은 얼마전 시애틀에 오픈한 1800 평방피트(170㎡) 면적의 편의점 ‘아마존 고’보다 훨씬 더 큰 1만~4만 평방피트(930∼3,700㎡) 수준으로 로봇이 운영하는 미래형 슈퍼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소식통이 밝힌 아마존의 대형 슈퍼마켓 프로토타입은 1층에는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물건들도 채워진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달걀, 고기, 치즈 등 4000여 가지 품목과 맥주와 와인 등도 포함된다. 일부 매장의 경우에는 약국이 입점할 수도 있다. 2층의 경우는 아침식사용 시리얼, 스파게티 소스, 페이퍼 타월 및 소다와 같은 1만 5000~2만개 기본 생필품 아이템이 배치되는데 로봇이 쇼핑객이 원하는 상품을 픽업하고 포장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소 3명, 평균 6명으로 운영되는 매장

이를 통해 매장은 최소 3명, 많아도 10명을 넘지 않는 인력들로 운영될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평균 6명의 직원이 할당되는데 ‘아마존 프레시’의 식료품 서비스를 위해 고객을 등록하는 관리자 1명, 진열대 상품을 보충하는 직원 1명,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식료품을 픽업하는 고객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창문에 2명, 나머지 2층에서 컨베이어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보내는 작업자 2명 등이다.

이 같은 인력 운영에 따른 이익 증가는 엄청날 수 있다.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식품마케팅협회(Food Marketing Institute)에 따르면 식료품 업계 평균 이익률은 1.7%에 불과하며 슈퍼마켓 운영비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미 전역에는 약 340만명의 근로자가 식료품 업계에 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당 평균 89명이 연간 20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아마존 고에서 보듯 아마존의 식료품 매장은 어떤 계산원도 필요없다. 물건 추적을 위해 모션센서를 이용하거나 좀도둑 방지용 그리터(greeter)를 두면 그만이다.

뉴욕포스트는 아마존이 무인 점포의 특성상 도둑질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아마존 프라임과 프라임 프레시처럼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건물 설계에 따른 부동산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2층이 로봇으로 운영되면 슈퍼마켓 공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통로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공식적으로 부인

그러나 아마존 관계자는 이 계획 자체를 부인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전에도 말했듯이 이는 사실이 아니며 아마존은 그런 가게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역시 아마존이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2000개 가량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더 큰 규모의 프로토타입 상점은 2017년 말 오픈할 예정이라고 시점까지 못박았다.

한편 이 구상은 이미 아마존 컨설턴트인 브리튼 래드(Brittain Ladd)가 쓴 ‘울워스(호주의 식료품 잡화점 기업)를 구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라는 논문에서 드러났다. 아마존 고와 마찬가지로 교외 지역을 타겟으로 하는 대형 매장의 고객은 스마트 기기 앱을 이용해 선반에서 픽업한 제품을 추적하고 전자센서의 도움으로 픽업 상품들을 자동 기록할 수 있다.

래드는 “매장에 재고가 있는 제품은 내가 개발한 자동화된 저장/검색 시스템에 의해 검색될 것”이라며 “내 분석을 토대로 다중 형식 저장소 디자인 및 상품화 분류의 크기와 구성에 따라 22~40%의 마진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익률은 소매업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토타입 매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아마존은 물류 자동화에 로봇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거나 최근에는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날으는 창고를 의미하는 무인 공중 물류기지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조인혜 객원기자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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