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중인 로봇 기술은 그동안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ETRI는 현재 로봇 주행 자동화 기술 등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TRI 유원필 책임연구원은 7일 평창에서 열린 ‘제12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의 기조세션에서 ’로봇주행 자동화:공간표현과 인식‘에 관해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영상과 LRF 융합 기반 로봇 주행자동화 기술을 개발 및 시연한 경험을 갖고 있다. 동적 장애물 인식, 아웃도어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 도입되고 있는 무인 셔틀과 유사한 개념의 이동체 로봇이다.

유 연구원은 이날 ETRI가 현재 연구 중인 농업용 이동 로봇 등 기술에 관해 주로 소개했다. ETRI는 지난 2011년 국내 농기계업체,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과수원 안을 움직이면서 자동 제초 등 기능을 구현하는 로봇 자동화에 관해 연구를 추진했다. 이 농업용 로봇은 직진 주행, 수평 제어, 지형인식 기능을 처리한다. 지난 2014년 ETRI는 경북 영천의 한 사과농원에서 농업용 로봇의 자동 제초 시연행사를 가진 바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연구원은 농업용 로봇주행 자동화와 관련해 ▲ 대형화 및 고속 이앙작업 ▲ 보행형 승용 이앙기에서 탑승형으로 비중 중가 ▲ 자동제어, 로보틱스 등 조작 기술 비중의 증가 등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