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술 혁신에 대한 아마존의 집념이 특허 획득으로 나타나고 있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아마존은 히치하이킹 드론, 사람의 어깨에 내려앉을 수 있는 미니 드론, 레고 장난감처럼 스스로 조립하는 드론에 이어 최근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날개를 돌리는 드론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2014년 신청서가 제출돼 이번에 특허가 인정된 ‘하이브리드형 접이식 날개 디자인’은 드론이 수직 방향으로 이착륙할 때는 날개가 접히고 수평 비행할 때는 날개를 펴는 기술이다.

이착륙시 수직으로 전환하는 드론

특허에 따르면 드론의 조인트 날개는 안정적인 수직 이륙을 위해 회전하는 로터와 함께 접히게 된다. 그러나 일단 드론이 공중에 올라오면 날개와 꼬리가 펼쳐져 비행기 모양을 만든다. 로터는 전통적인 비행기의 프로펠러와 같이 수직면에서 회전해 드론을 앞으로 미는 역할을 한다. 착륙할 때는 드론의 날개와 꼬리가 수직 착륙을 위해 다시 접힌다.

아마존 연구자들은 이 드론을 비행선을 이륙 또는 전진 여부에 따라 수직에서 수평으로 기울이는 '벨 보잉 V-22 오스프레이(Bell Boeing V-22 Osprey; 헬리콥터 업체 벨과 보잉 로터크래프트사가 공동 개발한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비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아마존의 배송 드론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가 5파운드인 물품을 30분 이내 배달하기 위해 50mph의 속도로 수평 비행할 수 있다.

물론 특허를 얻었다고 해서 아마존이 이 디자인을 채택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아마존은 서로 다른 환경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드론 설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배송을 시작한 아마존의 드론은 전통적인 쿼드콥터와 유사하지만 2015년 첫 선을 보인 테스트 드론의 경우 수직 및 수평 로터를 보유하고 있다.

발명가 리스트에 창업자 제프 베조스 포함

이번에 획득한 아마존의 또 다른 특허는 배송 드론에 탑재된 물체의 무게 중심을 결정한 다음 이륙할 때 드론이 최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처리 시스템은 드론의 적재물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동시킬 수 있다. 심지어 비행 중에 패키지의 내용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 탑재된 물품에 재포장 또는 대체 배달방법이 자동적으로 표식된다.

이 특허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발명가 목록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 프라임에어 책임자인 구르 김치 부사장이 포함돼있다. 이번 주에 발표된 또 다른 특허는 풍력 또는 기타 유형의 공기 흐름과 자율적인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터리를 비행 중에 재충전하는 프로세스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