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벤처기업 AI브레인(대표 신홍식)이 일본 유력 매체인 일본경제신문에 소개됐다.

일본경제신문은 AI브레인이 AI(인공지능)를 탑재한 로봇이나 게임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탑재 완구 ‘타이키’를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홍식 대표는 “AI가 발달해 보급되는 장래를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대표는 AI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지난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어학학습 등을 목적으로 개발된 ‘타이키’의 3월 판매를 기회로 본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키는 아이들이 손으로 가지고 노는 자동차의 모양을 한 본체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이용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귀여운 캐릭터가 표시돼 아이가 캐릭터를 상대로 회화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타이키는 인사를 하거나, 지역의 날씨 등의 간단한 질문에 대답할 수도 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은 소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법인 수요로 실적을 올리는 데 반해 AI브레인은 완구에 초점을 맞춰 개인수요를 노린다는 것도 구별된다고 지적했다. AI브레인은 영어나 한국어 서비스를 먼저 하고, 향후 일본어를 포함한 다언어 지원 기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가격은 1대 199달러(약 2만 3천엔).

신 대표는 인터뷰에서 “먼저 수백대의 판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을 무대로 한 스마트폰 게임도 개발해 빠르면 연내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투자 받은 돈이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운용자금 걱정없이 개발에 집중할수 있다”고 얘기했다. 일본경제신문은 AI브레인이 일본 전자 대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