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로보덱스(RoboDEX)' 로봇개발 및 활용전이 열리고 있는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서4홀 모습

[일본 도쿄〓조규남 기자]리드 엑시비전이 주최하고 일본 로봇혁명 이니셔티브협의회가 후원하는 '제1회 로보덱스(RoboDEX)' 로봇개발 및 활용전이 18일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까지 최신 로봇이 전시되었으며 160개사가 참가했다. 동시개최 행사로는 제4회 넵콘 재팬(NEPCON JAPAN), 제9회 오토모티브 월드, 제3회 웨어러블 엑스포, 제9회 라이트 테크 엑스포, 제1회 스마트팩토리 엑스포 등 15개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다.

현재 일본 로봇시장은 경제산업성과 NEDO에 의하면 제조업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시장이 형성되어 지고 있는 단계로 향후 서비스용을 시작으로 한 새로운 분야의 보급이 기대되고 있으며, 2015년1.6조엔에서 2020년2.9조엔, 2025년 5.3조엔 을 거쳐 2035년에 9.7조엔까지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텍의 자율주행형 물류 지원 로봇

주요 전시제품을 소개하면 산업용으로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더욱 진화된 산업용 로봇이 출품되었다. 알텍에서는 최대 100kg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형 물류 지원 로봇을 전시했다. 제조업이나 유통업 등에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형 서비스로봇이다. 상품을 고르거나 옮기는 것이 가능하고 필요시에 스스로 도크(Dock)에서 충전하면서 연속작업을 할 수 있다. 로봇 단독 혹은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양방 설정이 가능하고 작업은 타블렛에서 간단히 지시할 수 있다.

▲이노피스 머슬슈트 체험 모습

이노피스는 간호 현장이나 물류 현장 등에서 물건을 들거나 내리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허리 보조 로봇 머슬슈트를 처음 선보였다.

▲쿠카로보틱스 LBR 이바(iiwa)

개발이 진행되는 차세대 협동 로봇도 여럿 선보였다. 쿠카로보틱스는 LBR 이바(iiwa)를 전시했다. 힘, 위치, 속도의 동시제어가 가능하고 수동 가이던스에 따른 다이렉트 티칭이 가능해 프로그래밍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사람과의 협조 작업, 복잡한 조립공정의 자동화에 최적화 되어 있다. ISO10128로봇 안전규격에 준거하고 있으며, 경량 구조이므로 작업 장소를 자유롭게 변경,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리씽크로보틱스의 소이어 협동 로봇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은 사람과 공존해 작업을 지원하는 리씽크로보틱스의 소이어 협동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과 클라우드로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는 코너도 있었다. 나렛지 커뮤니케이션은 클라우드 사업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서비스 (machine learning 등)와 연계하는 로봇 나오(NAO)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전시, 소개했다. 클라우드와 로봇을 연계함으로써 이용자의 화상이나 반응에 응답하여 로봇의 동작을 최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본전계(일본전계)는 협동 로봇핸드와3D로봇 비전을 연계해 다양한 형상의 작업 파지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센서 레스, 소수 액추에이터로 실현한 로봇 손을 선보였다.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취급하는 생산현장 등에 적합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휴머노이드 형태의 양팔 로봇 넥스테이지를 이용해 실험실 단순 반복작업을 시연하고 있는 '하이무브로'

▲ 야스카와에서 선보인 협동 로봇 HC10

사람과 공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사람을 단순 반복 작업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솔루션도 전시되었다.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는 휴머노이드 형태의 양팔 로봇 넥스테이지(NEXTAGE)를 이용해 사람과 공존하며 실험실 등에서 사람을 대신해 단순반복 작업을 해주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 주었다. 이외에도 탑재된 레이저 거리 센서로 주위의 정보를 취득해 전자지도를 자동으로 작성, 주행 루트를 설정해 넥스테이지를 탑재하고 자율주행할 수 있는 ‘하이무브로(HiMoveRO)’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이승 지원 로봇

후지기계제조는 전자부품실장 로봇으로 자사가 개발해온 로봇 기술을 넣은 새로운 다관절 로봇과 로봇개발을 지원하는 부품군, 간호 서비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승 지원 로봇을 전시해 로봇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유니버설 UR3

거의 모든 산업이나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관절 로봇도 전시되었다. 유니버설 로봇 팔은 거의 모든 산업, 공정에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종업원이라도 작동이 가능하다. 전세계적으로 1만대가 넘는 UR로봇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 UR3은 시장에서 가장 유연성이 있고 경량이며 작업자 옆에서 작업할 수 있는 탁상 로봇이다. 크기나 안전성, 원가가 중요한 6암을 필요로하는 용도에 이상적인 로봇이다.

▲외관 검사로봇 '외관 켄타군'

덱시스는 로봇을 이용해 외관검사장치로 변신한 외관 켄타군이라는 이름의 로봇을 실연했다.

향후 더 많은 보급이 기대되는 서비스 로봇도 여러종류가 전시되었다.

▲ NEC플랫폼즈가 선보인 오픈 플랫폼 로봇 '파페로아이(PaPeRo i)'

NEC플랫폼즈는 NEC에서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로봇기술을 IoT의 유저 인터페이스로 연결시켜 프로그램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재능이 많은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파페로아이(PaPeRo i)'라는 이 로봇은 파트너가 자유롭게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오픈 아키텍처를 채용했다.

▲ 코코로에서 선보인 최첨단의 실제 사람과 닮은 안내 로봇

최첨단의 실제 사람과 닮은 안내 로봇도 등장했다. 코코로는 세련된 조형기술과 표현기술을 구사하면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리얼형 안내 로봇을 처음 소개했다.실제 사람을 닮은 여성 로봇이 안내 데스크의 업무를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첨단 기술을 사용, 소매업자를 위한 자율이동 서비스 로봇도 일본 유니시스가 선보였다.내비(NAVii)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상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매장으로 안내하거나 RFID나 화상 인식으로 재고확인, 다국적 언어 대응 등 소매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 페퍼를 이용한 로봇접객 시스템을 선보인 (주)생활혁명

생활혁명이라는 이름의 서비스 회사는 로봇 접객 시스템을 선보였다.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로봇 접객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페퍼 로봇이 시설 안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면서 안내를 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삼중목형제작소 로봇외장자재부에서는 소프트 터치의 로봇 전용 보디(Body)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없었던 소프트 터치의 로봇 전용 보디(Body)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중목형제작소 로봇외장자재부에서는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새로운 소프트 터치의 “로봇 전용 보디”를 선보였다. 부드러우면서도 두툼하고 우수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런 안정성과 친화성을 가진 로봇 전용 외장 보디야말로 사람과 로봇의 공존에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할 만하다. 이 제품의 한 가지 큰 특징은 ‘접촉검출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보디는 느끼고 사람의 접촉을 파악한다.

전시 주최자인 리드 엑시비전 관계자는 “일본은 로봇강국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 로보덱스 전시를 통해 한층 더 일본을 로봇메카로 만들어 일본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