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로봇산업 통계조사 산출방식이 바뀐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이달말 공식 발표할 예정인 ‘2015년도 로봇산업 실태조사’ 최종본에 변경된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통계조사 산출 방식이 변경되면서 매년 10월 전후해 발간되던 로봇산업 실태 조사 최종 보고서 발표가 늦어졌다. 협회는 최근 ‘2015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요약본을 공식 발표하면서 ’2015년도 기준 로봇산업실태조사 이용자 가이드라인‘이라는 문서를 통해 조사 방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로봇산업 실태조사가 변경된 이유는 조사 방법의 선진화를 통해 조사 통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15년 이전 조사의 경우 전수 조사로 진행되었으나 조사 완료된 사업체들의 응답 결과를 단순 집계하는 과정에서 ‘과소 추정’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조사방법, 모집단, 자료처리 방식 등을 선진화된 조사방식으로 전면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 2015년 기준 로봇산업 실태조사 설계 변경 사항

이번 조사에서 협회는 한국로봇산업협회 및 유관기관 보유 사업체 리스트 대상 전수조사 방식에서 전국사업체조사(통계청DB)와 연계해 표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시행했다. 이에 따라 모집단 산출방식이 바뀌었다. 2014년 기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 중 '로봇산업 특수분류' 코드에 해당하는 34만 7470개의 사업체를 기준으로 모집단 시험조사를 실시했다.

▲ 로봇산업 특수분류

시험조사 결과 모집단수가 2015년 1315개사에서 2016년 2716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모수추정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여 현실적인 로봇산업 통계 산출했으며 조사결과에 대한 설계가중치, 응답률 가중치 등의 적용 등 가중치를 개편도 추진했다.

▲ 로봇산업 특수 분류에 따른 표본조사 방식으로 변경했다.

한편 로봇산업실태조사는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인 로봇산업 관련 통계 연속성 유지 및 통계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06년 정부 승인 통계를 구축한 이후 매년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