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 형태의 비디오클립으로만 커뮤니케이션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뉴욕대학 ITP 프로그램 졸업생인 ‘아비쉑 싱(Abhishek Singh)’은 GIF로만 반응하는 ‘피쿼(Peeqo)’라는 로봇을 개발했다. 피쿼는 애니메이션 비디오 클립으로만 반응하는 독특한 로봇이다.

싱은 “내가 피쿼를 만든 것은 오늘날 소셜 로봇에 대한 많은 논의가 로봇이 감정을 표현할 수 없거나 혹은 그와 연관되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사람들은 GIF를 좋아하며 GIF는 인터넷과 그 이상에서 이미 보편적인 언어가 되었다”고 전제하고 “GIF는 감정에서 정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묘사할 수 있으며 때로는 더 잘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피쿼는 R2-D2처럼 '삐'와 '삑' 소리 정도만의 제한된 어휘력을 가지고 있지만 놀랍도록 풍부한 의사소통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싱의 설명이다. 피쿼는 구글/알렉사 지원 기기들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를 로딩하도록 하고 조명을 끄게 하지만 이 모든 상호작용은 영리한 GIF에 의해 수행된다는 점이다. 피쿼에게 음악을 플레이하고 카메라로 기록하도록 지시할 수 있기 때문에 GIF가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라고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싱의 주장이다.

싱은 “피쿼는 내가 좋아하는 세 가지 요소, 즉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것과 애니메이션 영화, GIF 사이의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다”며 “설계 과정과 최종 작업에서 디즈니와 픽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360도 비디오 스타트업인 Svr라운드의 창업자이기도 한 싱은 피쿼를 오픈소스로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레딧(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시 빠져들고 있는 당신에게 어서 일하라고 외치는 데스크 로봇을 만들 수도 있다. 피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딧 웹(https://www.reddit.com/r/DIY/comments/5h15f4/i_built_a_desktop_robot_that_responds_
entirely_in/)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