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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② 고영테크놀러지고광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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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5  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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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신년설계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로봇기업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두번째 기업은 산업용 3D 검사장비 분야의 글로벌 기업 (주)고영테크놀러지입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2002년 설립된 세계 제1의 3차원 SMT/반도체생산용 검사기(자동검사 로봇) 공급기업이다. 3차원 납도포 검사기(SPI) 뿐만 아니라 2010년 출시한 3차원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기(AOI)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할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작년 KAIST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연구를 시작해 검사기 분야와 미래 의료로봇 분야에 접목을 시도할 만큼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새해에는 국내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여명의 조직 구성원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약 40%가 R&D 인력이며, 해외에만 80여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작년 12월 뇌수술용 의료로봇이 국내 FDA 인증을 통과하였고, 올해 일부 병원에 납품하면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미국 FDA 승인도 준비중에 있다. 이제는 검사장비 분야와 의료로봇 분야를 두 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고영테크놀러지 고광일 대표를 만나 지난 해 실적과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고영테크놀러지 고광일 대표

2016년 고영테크놀러지 경영실적은 어땠나요?

작년에 우리가 주주분들께 20% 정도 성장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18% 정도 성장했습니다(2015년 1459억 매출 달성). 올해도 무슨 일이 있어도 20% 정도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드릴 예정입니다.

올해 2000억을 드디어 돌파하나요?
돌파할 것입니다.

올해 매출 2000억을 넘어서면 1000억을 언제 돌파했나요?

2012년 2013년에 천억을 넘었으니 5년 걸렸습니다. 5년 만에 두 배 성장하는 셈입니다.

올해 전체 제품별로 매출 포션들을 예상하고 계시나요?

작년에는 SPI와 AOI 매출 구조가 6:4 정도입니다. 올해는 MOI나 반도체쪽에서 2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나머지 80%는 SPI하고 AOI가 할텐데 SPI가 45%, AOI가 35%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3D AOI 검사기
2016년 사업 실적과 내용에 대해 좀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작년에도 회사 주력인 3차원 납도포 검사기(SPI)가 세계 1등이고, 3차원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기(AOI)도 시장에 출시했는데 아직 이 분야 데이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세계 1등을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3D AOI만 1.5배 늘어났습니다. SPI는 이미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8%~50%를 차지하고 있고, 한 자리수 성장은 하니까 특별히 점유율을 더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열심히 했습니다. 수술로봇은 작년에 인증이 끝났고 올해부터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것을 많이 팔거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서둘러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에는 미국 판매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야 해서 임상 차원에서 세브란스 의대,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3곳에 장비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미국 인증 작업들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작년에 MOI라는 금속을 가공하고 난 기계 가공물 검사용 장비를 작년에 개발했습니다. 올해 매출이 발생할 것입니다. MOI는 머시닝 옵티칼 인스펙션 (Machining Optical Inspection)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기계 가공, 즉 CNC, 밀링, EDM 가공시장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그 후의 것을 전수검사 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런 첨단제품들은 초기에는 고객을 동시다발적으로 상대하지 않고 최고의 한 두 개 업체만 상대합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오케이가 되어 올해 매출과 연결될 것 같고, 또 중국 기업하고도 진행 중입니다. 이 부문에서 몇 백억 매출을 기대합니다.

그 다음에 대만 반도체 장비업체에 저희 생산장비가 들어갔는데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 의미를 몰랐습니다. 최근 새로운 패키징 기술들이 나왔는데 그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그것을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지(FO-WLP)라고 하는데 패키징 기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팬아웃: 팬아웃은 반도체 패키지 공정의 하나로, 칩을 인쇄회로기판(PCB)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에 직접 실장하는 기술. PCB가 필요 없어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낮추고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생산라인에 저희 장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도 별로 기대 안했는데 어느 정도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남들이 하는 것 따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새로운 것 하는 것을 좋아해서 새로운 반도체 검사장비도 올해 매출이 좀 될거고, 3D AOI는 더 성장할거고 이런 것을 합치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20%는 성장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검사장비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전자제품 조립 분야는 우리가 휴대폰, 가전, 자동차 전장 부품 등 굉장히 넓게 상대하고 있는데 올해 시장성장을 끌고 갈 것은 역시 자동차 전장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량 기능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전장 부품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도 이 분야에서 매출을 많이 했는데 올해에도 역시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역적으로도 미국이나 유럽의 포션이 커졌습니다. 작년에는 두 지역이 중국하고 맞먹을 정도였습니다. 원래 중국이 월등하게 높았거든요. 우리 전체 매출 중에서 중국 매출이 35%, 미국, 유럽이 각각 20% 정도 였는데 작년에는 똑같습니다. 올해도 미국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고, 유럽은 브렉시트 때문에 조금 주춤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더스트리 전망을 해보 휴대폰은 여전히 크게 투자할 것 같지는 않고, 자동차 전장부품에서는 투자가 많이 늘어날 것 같고, 가전은 평년정도로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안정적이지만 TV 분야는 좋아 보이고, 반도체는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쪽은 굉장히 활발한 것 같고 계속 큰 프로젝트들이 4~5개 동시에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 2015년 무역의 날 받은 1억불 수출의 탑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역시 기술로 1등하는 것 입니다. 시장 점유율로만 1등하는 것은 가격을 덤핑해 할 수도 있지만 이윤을 높일 수가 없습니다. 기술적으로 1등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SPI 시장에서 저희가 거의 50%를 가져가고 있는데 크게 하이엔드, 미디움, 로우엔드로 구분해 보면 자동차 같은 데는 하이엔드입니다. 휴대폰 같은 경우는 미디움 레인지인데 성능이 높은 것은 안 씁니다. 하이엔드는 100%가 우리고객으로 경쟁사가 한 대도 팔지 못합니다. 미디움 레인지는 절반정도를 저희가 가져갑니다. 로우엔드는 우리가 아예 못 파는게 아니라 안팝니다. 이익률이 남지 않는 장사를 왜합니까. 그렇게 해서 전체 시장 점유율 50%를 가져갑니다. 1등이 아니면 그렇게 남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년부터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연구의 의의와 이제 시작이지만 어떤 성과가 있다면.

저는 인공지능의 위력이라고 할까,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 우리 산업을 얼마나 바꿀 것인가, 얼마나 파괴적인 기술일까 같은 AI기술 효과에 대해 신뢰합니다. 굉장히 파괴적일 것 입니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건, 어떤 산업에 종사하든 AI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경쟁력을 결정할 확률이 크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1년 반 전에부터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서울대 교수님들 두 분을 모셔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벌써 두 번째에 들어가 있으니 상당히 일찍 AI를 시작했다고 봅니다. KAIST는 그러고 보면 늦은 겁니다. 서울대는 교수님 개인을 상대했지만 KAIST는 같이 센터를 만들어 필요한 교수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고 해서 좋은 모델로 보여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쪽에서 개발해 준 것을 바로 상품화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산학협력 했을 때 결실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그만큼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내부에서 계속 교육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것만 갖고는 충분하지 않아 우리 직원들이 크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안 되겠다 싶어 전문가들 뽑는 것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한국에는 경력자가 없어 뽑을 수가 없는 겁니다. 미국은 이미 AI를 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10여년 경력 가진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4명을 뽑았고, 샌디애고에 연구소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데 실적들을 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학교하고 하는 것은 선행연구들이고, 당장 현실화해야 되는 것들은 회사 내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2월 중순에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실장장비(SMT) 전시회인 'APEX 2017'에서 저희들 중간 결과들을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됩니다. 공정진행 상황, 수율, 마운트 애큐러시, 불량률 등을 알수 있고, 그 다음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게 AI죠. 진단과 최적화가 가능한게 3D화한 의미입니다. 아직 아무도 못했습니다.그래서 우리 비전은 검사장비만 파는 것은 아니라 검사장비는 우리가 파는 솔루션의 단말기일 뿐이다. 토탈 솔루션을 팔겠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또 검사장비에서 검사를 하려면 검사 대상물에 대한 정보를 주어야 되는데 그것을 프로그래밍 한다고 하는데 부품 정보만 넣어주는 것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립니다. 보드를 찍어서 만들어 놓은 라이브러리와 매칭을 자동으로 비교해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합니다. 샌디에고에서 하고 있는데 아주 위력적입니다. 고객들이 4시간씩 걸려서 프로그램 작성하던 것을 보드 하나 넣어주면 알아서 다 끝내 줍니다. 인공지능으로 검사 성능만 확신하는 것이 아니고 사용성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취득한 뇌수술 로봇 시스템
의료용 로봇쪽에 대한 올해 계획은?

앞에서도 말씀 드렸는데 한국 인증은 끝났고, 세개 병원에서 임상 들어가고 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한양대 의대 3개 병원에 장비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3개 병원에서 임상 들어가고 그 다음 미국 FDA 인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버드 메디칼 스쿨의 부속 병원중 하나인 브리검 앤 우먼즈 하스피털(BWH)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과는 1년 넘게 걸릴 것 같습니다.

한국은 예상보다 빨리 끝나가지고 작년 12월 첫째 주에 승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의료시스템이 이상합니다. 미국은 FDA 승인만 나면 바로 판매를 해도 됩니다. 한국도 팔아도 되기는 하는데 사실상 팔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험 수가를 적용하기 위한 인증을 또 받아야 됩니다. 신의료기술인증인데 그것을 또 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로봇으로 수술하면 얼마라는게 확정이 되고 의료수가가 정해지면 병원에서 많이 구매 하겠죠,

그 다음 중국 시장도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스터디 중입니다. 중국에서 인증을 받으려면 몇 등급이어야 되고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과정은 어떻고 이런것들에 대해 시장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 생산라인
정부나 정책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저희가 의료사업 인큐베이팅하고 한 것들을 국가에서 R&D 자금지원을 해 주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국책과제가 없었으면 제가 의료사업을 시작했을까 생각해 보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걸 되갚는 방법은 엄청 성공해서 고용도 창출하고, 세계적으로 위세도 떨구고, 국가 위상을 올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야죠.

앞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의료사업을 하다보니 FDA 인증을 받았는데 신의료기술 인증을 또 받으라고 하는데 한국FDA 인증할 때 신의료기술 인증도 같이 병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는 그나마 돈 버는 캐시카우가 있으니까 타격이 없지만 예를 들어 그게 전부인 벤처기업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 FDA 인증만 계획하고 있다가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기 위해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 생존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두 기관이 서로 관점이 다르다면 동시에 신청을 받아 성능 테스트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따로 진행하다 보면 어느 경우에 하나는 붙고 하나는 떨어 질수도 있을 것 아닙니까. 비슷한 아이템들도 많은데 따로 인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참고로 미국은 FDA 통과하면 끝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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