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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셜 로봇들은 비슷하게 생겼을까IEEE 스펙트럼, 소셜 로봇 외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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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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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허브 로봇, 보쉬의 마이키(Mykie), 메이필드 로보틱스의 ‘쿠리(Kuri)’, 그리고 소셜 로봇의 원조 '지보(Jibo)'

   
▲ LG전자 허브 로봇
   
▲ 보쉬의 마이키
   
▲ 지보
   
▲ 메이필드 로보틱스의 쿠리
위에 열거한 로봇들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들이다. 모두 가정용 소셜 로봇으로 분류된다. 이들 로봇들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로봇이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이라기 보다는 유사점이라고 하는 게 옳을지 모르겠다.

모두 소셜 로봇인 ‘지보(Jibo)’와 외양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둥그런 얼굴 모양 스크린에 눈이 하나 또는 두 개가 있다. 입이나 귀는 없다. 스크린 중앙에 눈만 말똥말똥 거리고 있을 뿐이다. 머리와 본체 부분이 부드럽게 곡선 처리가 되어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머리가 본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이들 로봇 외에도 많은 로봇들이 비슷한 외양을 하고 있다. 왜 소셜 로봇들은 이렇게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일까?

‘IEEE 스펙트럼‘이 이유를 찾아 나섰다. 지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낸시 다소-스미스는 “지보가 매우 깔끔하고 근대적인 외양을 하고 있어 친근감을 준다”며 머리 부분이 과정되어 있는 것도 오랜 고민의 결과라고 말했다. 대부분 동물의 새끼(사람을 포함)들은 머리가 몸에 비해 과도하게 크다는 것. 동물의 새끼들을 보고 사람들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비정상적으로 큰 머리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봇을 귀엽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머리 부분을 크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머리 부분이 둥그렇게, 그리고 몸체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머리를 위 아래, 또는 옆으로 움직이거나 회전하기 쉽고 내부 전자 부품이나 기계적인 연결 부위를 감추기 위해 둥그런 곡선 모양을 취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곡선 디자인을 취한 것은 로봇과 다른 물체 또는 사람과 부딪히는 것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다. 사람과 부딪히더라도 곡면 설계때문에 충격이 덜하다.

이들 소셜 로봇들은 눈이 하나 또는 2개있다. 지보는 눈이 하나지만 쿠리는 2개다. 지보 다소-스미스 부사장은 “눈을 하나만 만든 것은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2개의 눈을 가질 경우 '섬뜩한 계곡(Uncanny Valley)'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섬뜩한 계곡’ 이론은 일본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 박사가 처음으로 주장한 것으로 로봇이 사람과 비슷해질수록 호감이 증가하다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단계에서는 섬뜩함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지보가 2개의 눈을 가지면 사람들의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지나친 의인화로 인한 거부감을 경계한 것이다. 이에 비해 메이필드 로보틱스는 캐릭터적인 관점에서 쿠리 로봇에 2개의 눈을 달아놓았다.

이처럼 소셜 로봇이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지만 결국 로봇의 성능과 가격으로 승부가 날 수 밖에 없다.
지보의 다소-스미스 부사장은 로봇들의 외양이 비슷하지만 로봇 내부의 모습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며 지보의 우위를 강조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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