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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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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6  1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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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환 시스템산업정책관입니다. 

   
▲산업부 김정환 시스템산업정책관
먼저 2016년 로봇산업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세계 산업계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과 생산방식이 스마트해지고 서비스와 제품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로봇산업도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여 지난 한 해 동안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R&D의 경우 세계수준의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한 로봇지능, HRI(Human-Robot Interaction) 등의 원천기술과 액추에이터, 제어기, 센서 등 부품 분야에 산업부 로봇 R&D의 50% 이상을 집중 투자하였고, 제품 개발은 제조현장, 병원 등 수요처와 연계하여 사업화 성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미국 국방부(DOD)와 공동 R&D 과제 6개를 착수하여 로봇기술 선도국인 미국과의 기술협력도 본격화하였습니다.

2015년에 준공된 대구 ‘로봇산업클러스터’와 부천 ‘로봇융합부품센터’를 통해 기술사업화, 시험평가‧인증 등 기업지원을 본격화하였고, 재난대응로봇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실증기반 마련을 위한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신규로 시작하였습니다.

제도개선 측면에서는 협동로봇 등 충돌안전성이 확보된 경우 안전매트와 펜스 설치 의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경우도 지난해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과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계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현안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로봇산업은 지난 10여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생산과 수출 등 양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해왔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로봇시장은 기대만큼 커지지 않고 있고 일부 제조용로봇과 청소로봇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비스로봇 시장은 아직 규모와 분야면에서 미미한 상황이고, 제조용 로봇의 경우도 수직다관절 로봇이나 협동로봇 등의 고부가가치 분야는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핵심부품의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역량 있는 전문기업 육성과 더불어 국내 내수기반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2017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로봇산업 정책과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올해는 지난해 11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과 12월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제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에 따라 수요기반 확충과 공급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로봇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 3~4개를 ‘첨단로봇 상용화연구센터’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첨단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해나가겠습니다.

스마트공장 보급과 연계하여 로봇 잠재수요가 큰 기업을 발굴하여 제조용 로봇의 수요 창출을 촉진하고, 서비스 로봇은 의료재활, 이송, 소셜, 사회안전 등 공공수요를 적극 발굴하여 선도시장을 창출하고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존의 ‘로봇융합포럼’을 다양한 분야의 로봇 수요를 발굴하고 수급기관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로봇 융합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하여 재활로봇 분야를 우선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동형로봇의 개발과 활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로봇과 인공지능‧ICT 융합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지원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국내 서비스 로봇의 테스트 베드 및 홍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로봇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내수기반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개발‧상용화‧서비스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기업을 육성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로봇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치면서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흐름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의 경우도 ABB, 화낙, 야스카와, 쿠카 등의 메이저 기업들이 제조용 로봇에서 이미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구글, 소프트뱅크,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로봇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수년전만 해도 상당히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던 중국도 세계 최대의 제조용 로봇 시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쫒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 기업들도 로봇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타 업종의 여러 대기업들이 로봇분야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계 여러분들의 보다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정책과제를 보완하여 우리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로봇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뜻 깊은 해가 되길 바라며 로봇산업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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