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종합
온라인 식료품 소매점 '오카도'의 로봇 및 자동화 전략MIT 테크놀로지 리뷰, 로봇 잡화점의 미래 비전 조망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06  14:24:1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전용 식료품 소매점 '오카도(Ocado)'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한 자동화된 잡화점이라는 큰 비전을 제시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근 오카도의 물류 창고 전략을 소개하면서 자동화를 통한 미래 잡화점의 모습을 그려냈다.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 근처 '도든(Dorden)'에 35만㎡ 규모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오카도는 자사의 창고가 아마존의 창고 시설보다 더 많이 자동화돼있다고 주장한다. 오카도의 창고 역할이 아마존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기는 하다. 4만8000라인에 이르는 상품 대부분이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냉장 혹은 냉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밥과 같은 일부 식품은 창고에 도착한 당일 배송돼야 한다.

신선식품 당일 배송 등 어려운 미션

매우 복잡한 시간 제약적인 문제를 최적화해 상품을 저장하고, 뽑아내고, 출하해야 하는 셈이다. 영국의 식료품 시장도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오카도가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모든 단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고객이 오카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대형 플라스틱 상자가 신속하게 채워진다. 물건이 담긴 상자는 손으로 포장되지만 발품을 팔아야하는 부분도 있다. 도든 창고의 30km에 이르는 컨베이어 벨트는 빈 상자를 '피커(picker)'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피커들은 로봇에 의해 보충된 선반이나 크레인과 컨베이어를 통해 보관소에서 가져온 상자에서 상품을 뽑아낸다.

   
▲ 오카도 물류시스템
오카도의 알고리즘은 제품에 대한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스토리지 구성을 매핑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언제나 인기있는 항목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일단 주문 상품이 포장되면 대형 트럭으로 운반되어 배송센터 이동 후 밴에 실린다. 각 밴은 고객 시간 선호도, 교통량 및 날씨와 같은 요인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배달 경로를 선택한다.

더 빠르게 더 빠르게

오카도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오카도의 최고 기술책임자인 '폴 클라크(Paul Clarke)'는 “비즈니스 카운트에서는 1초가 중요할 수도 있다”며 “줄일 수 있는 시간은 모두 줄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한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런던 서쪽 앤도버(Andover) 근처에 3번째 창고가 설계되고 있다. 메인 플로어는 축구장 크기만한 거대한 격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세탁기 크기의 사각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사각형 아래는 식료품 상자 5개가 수직으로 쌓인다. 그리드의 표면에는 최대 1000대의 로봇이 있으며 각 로봇은 아래에서부터 상자를 들어올린다.

   
 
로봇들은 시간당 최대 9마일의 속도로 몇 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움직인다. 특별히 고안된 4G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된 주문은 로봇이 상자를 잡고 그리드 가장자리까지 옮길 수 있도록 지시하고 피커는 그리드에서 필요한 제품을 집을 수 있다. 로봇은 집단적으로 일하기도 하는데 만약 필요한 제품 위에 네 개의 상자가 얹혀져 있다면 여러 로봇이 박스를 치우고 해당 제품을 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앤도버 창고 역시 내년에 런던에 짓는 에리스(Erith) 창고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에리스 창고는 엔도버 창고보다 3배나 더 크기 때문에 수 천 대의 로봇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는 “이 최적화 문제의 계산 처리는 충분히 검토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회사는 GPU 기반 시스템에 투자하고 미래를 위한 양자 컴퓨팅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미래까지는 인간의 개입 불가피

오카도는 군집 로봇에 의해 전달된 상자에서 주문을 하루만에 뽑아내는 로봇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쉽지는 않다. 오렌지 한 봉지에서부터 와인 한 병에 이르기까지 식료품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동화가 아무리 진척되더라도 가까운 미래까지는 인간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클라크의 예측이다.

그는 배달 과정의 자동화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약을 언급했다. 많은 고객들이 로봇이 주문처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그렇게 해주기를 더 바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카도의 비즈니스는 궁극적으로 로봇화이다. 클라크는 “로봇화, 자동화는 세계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할 것이다. 우리가 앉아서 그런 일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강조한다. 오카도는 앞으로 머신러닝을 이용해 상점에서 누락된 품목을 찾아내고, 학습된 선호도에 기초하여 식료품 바구니를 채우고, 심지어 소금이나 설탕이 더 적은 제품의 버전을 제안하는 등의 고객경험을 늘릴 계획이다.

조인혜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테슬라자동차 '오토 파일롯' 사고 무혐의 결론
2
[사진으로 보는 RoboDEX]
3
"아틀라스 로봇 능가하는 휴머노이드 만든다"
4
로봇융합연구원, 부산에 본부 설립한다
5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인공지능 현장 방문
6
투아이즈테크, VR 카메라 ‘투아이즈 브이알’ 킥스타터 론칭
7
벨로다인, 라이더 대량생산 체제 구축한다
8
심부전증 환자용 심장 박동 소프트 로봇 개발
9
NASA, 3차원 로봇 유저 인터페이스 '버브' 개발
10
하버드대, 운동량 23% 줄여주는 소프트 엑소수트 개발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152-843) 서울 구로구 구로동 108(공원로 41) 현대 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