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이 로봇업계의 데뷔 무대가 되고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던 로봇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의 허브 로봇, 독일 보쉬 계열 메이필드 로보틱스의 가정용 지능 로봇 ‘쿠리’, 영국 이모텍의 스마트 로봇 ‘올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로봇 외에도 다수의 로봇들이 CES 무대에 등장했다. 어떤 로봇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 파나소닉 로봇 에그(Robot Egg)

파나소닉이 선보인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달걀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뚜껑 부분이 열리면서 작동한다. 인공지능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탑재했으며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클라우드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한다. 내부에 8M 픽셀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내장했다. 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바퀴가 달려 있어 앞뒤로 이동한다. 1.2 GHz 대역 쿼드코어 ARM 코텍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음성으로 제어 가능하다.

▲ 와우위 로보틱스(WowWee)의 코딩 로봇 ‘엘모지(Elmoji)’

와우위 로보틱스는 '세사미 워크숍'과 공동으로 코딩 로봇인 ‘엘모지’를 개발해 공개했다. 엘모지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가르친다. 올해 3~4분기중 출시 예정이다. STEM 교육용 로봇이다.

▲ ‘지보’를 닮은 시큐리티 로봇

중국 선전에 위치한 아바타 컨트롤스(Avatar Controls)는 가정용 시큐리티 로봇인 ‘아이와(Eywa E1)’를 출품했다. 소셜 로봇인 지보를 닮았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으며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상체 부분을 움직이면서 집안을 감시한다. 온도, 습도, 빛 센서를 갖추고 있다.

▲ 알렉사 지원하는 개인용 수면 코치 ‘보봇 클락(Vobot Clock)’

미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인 보봇(Vobot)이 개발한 로봇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를 지원한다. 스마트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최신 뉴스,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한다. 피자 주문, 우버 호출 등도 가능하다. 5와트 스피커를 내장, 알람을 울려주거나 백색 소음을 내주기도한다. 수면 활동을 모니터링한다. 가격은 35달러이며 2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사람 크기의 도우미 로봇 ‘모로(MoRo)’

중국 로봇 스타트업 ‘이웨이봇(Ewaybot)’이 개발한 로봇이다. 크기 약 120cm 이동형 로봇으로 'SLAM'을 지원한다. 6관절의 손을 이용해 손을 뻗거나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와 2자유도의 머리를 갖추고 있다. 독자 로봇 운영체제와 오픈소스 ROS를 지원한다.

▲ 레고 부스트(Lego Boost)

레고 부스트는 레고가 새로 발표한 로봇 키트 브랜드다. 기존의 로봇 키트인 '레고 마인드스톰'을 대체하는 제품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의 기초를 가르쳐준다. 센서, 모터를 갖춘 블록을 조립해 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