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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선정] ‘2016 해외 10대 로봇뉴스’일본 전자업체 로봇사업 진출, 구글 로봇사업 흔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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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7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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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로봇산업계에도 굵직굵직한 로봇 뉴스들이 쏟아졌다. 구글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매물로 나왔는가 하면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 로보틱스의 지분이 중국 자본에 인수됐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일본 업체들의 로봇사업 진출 소식이 이어졌고 대만 컴퓨터 업체인 에이수스는 가정용 로봇을 내놓고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구글이 '구글 홈'을 출시하는 등 인공지능을 둘러싼 글로벌 업체들간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고, 배송용 로봇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격동의 한해를 되돌아본다.

① 구글, 로봇 사업 흔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구글의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흘러 나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비롯해 4족 로봇인 ‘스팟’ 등을 개발,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업체다. 실제로 일본 도요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뿐 아니라 샤프트까지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글의 로봇 사업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래 구글의 로봇 사업부문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이 맡았으나 그가 구글을 떠나면서 리더십 공백 상태를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② 일본 전자업체, 로봇사업 속속 진출

올해는 일본 전자업체들의 로봇 사업 진출이 매우 활발했던 한해로 기억된다. 10여년전에 애완견 로봇 ‘아이보’의 단종 이후 로봇 사업을 외면하고 있던 소니가 로봇 사업 재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샤프는 스마트폰과 결한한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로보혼’을 출시했다. 파나소닉은 세븐 드리머와 제휴해 빨래를 정리해주는 로봇인 ‘론드로이드’를 내놓았고 나고야대학과 제휴해 노령자용 실내 보행 지원 로봇을 출시했다.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연초 실리콘밸리에 로봇 전문 연구법인인 ‘TRI’를 설립했으며 내년에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키로보 미니’를 내놓기로 했다.

③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

올해는 협동 로봇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 특히 국제표준화기구인 ISO가 산업용 로봇 안전요건에 관한 표준인 'ISO 10218'을 보완하는 ‘ISO/TS 15066' 규격을 공식 발표하면서 협동 로봇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ISO 규격을 충족하는 협동 로봇을 속속 내놓으면서 협동 로봇 시장 활성화에 한몫 했다. 기존의 유니버설 로봇과 리씽크 로보틱스 외에도 많은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협동 로봇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산업 현장 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생기면서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④ 중국의 '로봇 굴기'

중국의 로봇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의 대표주자인 쿠카 로보틱스의 지분이 중국 가전 업체인 메이디 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로봇 업체 사냥이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유비텍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는 청소 로봇과 교육용 로봇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로봇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로봇 산업 5개년 계획인 ‘로봇산업발전계획’을 새로 발표하고 로봇인증 마크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국의 로봇 굴기에 막강한 화력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공격적인 움직임에 선진국들이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⑤ 가정용 로봇 출시 경쟁

로봇이 가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소위 '가정용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대만 컴퓨터 업체인 에이수스는 올해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가정용 로봇인 ‘젠보’를 발표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페퍼’를 앞세워 그동안 기업용 시장을 주로 공략했으나 이제는 가정용 시장도 조심스럽게 파고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키로보 미니, 로보혼 등 커뮤니케이션 로봇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소 로봇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셜 로봇, 커뮤니케이션 로봇, 인공지능 비서, 빨래 정리해주는 로봇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가정용 로봇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⑥ 자율주행차 인명 사고

테슬라 자동차의 세단형 전기자동차 ‘모델 S’가 반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일롯’ 상태에서 다른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향후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과 책임 소재가 뜨거운 쟁점이 될 것임을 예고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들은 이 사고가 자율주행 자동차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했다.

⑦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 시대 도래와 로봇 산업계 기대감 분출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가 미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산업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트럼프의 당선 예측 과정부터 화제가 됐다. 거의 모든 여론 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지만 ‘MogIA’라는 인공지능이 트럼프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로봇산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미국 업체들의 해외 아웃소싱 전략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유지됐던 미국 제조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해외 아웃소싱 전략이 재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는 미국 업체들의 본토 회귀가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기 보다는 로봇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헙동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⑧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 개최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Cybathlon)’ 제1회 대회가 올해 10월 스위스 클로텐 ‘스위스 아레나’에서 개막했다. 장애인의 재활 의지와 재활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장비 연구 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장애인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로봇 업체들이 자신들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주는 행사로도 비상한 주목을 끈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서강대(공경철 교수팀)팀이 외골격 로봇 부문에 참여했다. 김병욱씨(42)가 SG메커트로닉스와 서강대(공경철 교수), 세브란스재활병원이 개발한 외골격 로봇 ‘워크 온’을 착용하고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⑨ 배송 전용 로봇 시대 본격 도래

올해는 배송 로봇 원년으로 기록될만하다. 아직 전면적인 시행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사업자들이 드론이나 지상 이동 로봇을 활용해 배송(또는 배달)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 일레븐’이 구글과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은 영국 캠브리지 인근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한적이지만 시작했다.

유럽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인 ‘저스트 잇(Just Eat)’은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와 제휴해 영국 그리니치 지역에서 지상 이동 로봇을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에 들어갔다. 도미노피자가 뉴질랜드에서 드론을 활용한 피자 배달 서비스에 성공했으며 호주에서 피자 배달용 지상 로봇을 공개했다. 이제 배송용 로봇이 시험 단계에서 실용화 단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⑩ 인공지능 시대 활짝

인공지능 시대가 홀짝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채팅봇이나 음성지원 비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월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큰 논란이 됐던 테이(Tay)의 후속 제품으로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인 인공지능(AI)인 '조(Zo)’를 발표했으며 국제배송업체인 UPS는 UPS 배송 물품의 위치를 찾고, 배송료를 확인하고, 배송 상품을 추적할 수 있는 AI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타벅스도 인공지능 기반의 채팅봇을 활용해 주문 앱을 개발했다.

스마트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 제품도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구글은 지난 11월 인공지능 비서 ‘구글 홈’을 내놓고 아마존 ‘에코‘와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개인용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를 개발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인공지능 시스템인 IBM의 왓슨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 지능은 특정 분야라기 보다는 모든 영역에 스며드는 모양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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