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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업계 간담회"전주기적 로봇 산업 지원, 장기적인 R&D 정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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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0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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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이 선정한 '2016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에선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과장,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수상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선 김진 산업부 신임 과장과 3대 원장으로 새로 선임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이 로봇업계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 행보를 보였다.

▲ 산업부 김진 기계로봇과장이 내년도 정부의 로봇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 기계로봇과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내년도 로봇산업 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김 과장은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올해보다 160억원 증액된 88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상반기에 27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특히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15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첨단연구센터로 지정해 로봇전문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지정 요건에 관한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조건이 확정대는대로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중에 센터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 과장은 또한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과 연계해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범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을 통해 무인이송 로봇이나 재활로봇 등을 활성화하는 공공 수요 창출 방안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앞으로는 백화점식 지원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표적인 로봇기업 대표들이 그동안 로봇 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정부 건의 사항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했다.

▲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가 간담회에서 로봇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는 “우리나라 로봇기업들이 제품을 수출하려고 해도 시범사업을 해볼 수 있는 국내 기반이 취약하다”면서 “로봇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복지부 등 정부 다른 부처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타부처와 협약을 체결해 국내 로봇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산업부에 건의했다.

인력 양성과 관련해 신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계의 전문 인력이 너무 적고 그나마 양성된 인력도 대부분 대기업이나 게임 분야에 진출한다"며 로봇 마이스터교를 중심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대학과 대학원 출신의 전문 인력들이 로봇기업에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가 제조로봇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건의하고 있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는 “우리나라는 제조로봇 분야의 기초 기술이 매우 취약한데도 불구하고 제조로봇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현재 수직다관절 로봇의 경우 현대 밖에 공급업체가 없는데 다른 기업들도 제조로봇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책을 펼쳐달라고 건의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만 관심을 갖기보다는 전통적인 제조용 로봇 분야도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가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현재 국내 로봇 전문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와 로봇기업 대표들이 현장에 있는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히 실상을 파악해야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특히 최근 중국 기업들이 국내 로봇 기업들의 노하우와 전문 기술을 싹쓸이 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 산업이 위기 상황에 있다는 것을 모두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로봇산업계가 티핑 포인트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전주기적인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정부의 맞춤형 지원 정책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송 대표는 정부가 전주기적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분절되어 있다"며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 이산솔루션 정원민 대표가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산솔루션의 정원민 대표는 “현재 국내 로봇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다각도로 제휴 관계를 맺고 중국에 진출 하고 있지만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사업이 큰 위기를 앞두고 있다"며 정부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T로봇 김경환 대표는 이미 중국은 병렬 로봇 제조 업체가 11개에 달한다며 우리의 열악한 제조로봇 실정과는 양상이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정부는 산하기관이 개발한 플랫폼을 기업들에게 적극 전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런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것 같다며 정부와 업계가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정부의 R&D 정책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레텍의 조삼환 대표는 국내 개발 로봇에 들어가 있는 로봇 부품의 80% 이상이 일본산이 장악하고 있다며 로봇부품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일본 부품의 기술력이 높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내 대기업들과 엔지니어들이 일본산 부품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선 국산 부품을 보급 확산하는게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국내 로봇 부품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와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로보케어 김성강 대표가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로보케어 김성강 대표는 올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바둑 대결 이후 정부의 인공지능 예산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 때문에 기존에 있던 예산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로봇산업 육성 정책이 패션처럼 유행화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는 것. 특히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업계에 골고루 나눠주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안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가능성 있는 개발 프로젝트에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알에프 이순복 대표가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알에프의 이순복 대표는 유리청 청소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최근 대구에 공장을 준공했는데, 이곳에 설치할 로봇의 도입이 쉽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또한 로봇업체들이 재도전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정부가 앞장 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편 박기한 로봇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은 내년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등 사업 공고를 내년 1월중에 공고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한 로봇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내년 6월에 종료되면 대구에 기업 지원장비와 테스트 장비를 사용해볼 수 있는 인프라가 완비된다며 로봇 업계가 이들 시설을 적극 활용할수 있기를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화이팅을 하고 있다.
▲교육용 로봇에 대해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
▲얄리 윤재민 대표가 간담회에서 SW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말하고 있다.
▲아이로 오용주 대표가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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