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내년에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간접 업무의 효율화를 꾀한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그룹 전체의 총무 및 영업 지원, 조달 등 업무를 대상으로 진행하되 1차적으로 경리·재무 부서에 두개의 소프트웨어 로봇을 시험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적용 분야를 다른 사무 영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화이트 칼라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10만명에 달하는 그룹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혁하겠다는 의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로봇은 영수증 대조 확인 등 인력에 의존하는 반복 작업이나 정형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룹 전체 사무 업무를 총괄하는 NEC 매니지먼트 파트너(NMP)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며, 먼저 경리· 재무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심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광학 판독기(OCR) 기능을 갖춘 고성능 '스캔 로봇'과 간이형 제품인 ‘베이직 로봇’ 등 2가지 방식을 채택한다. 영수증에 인쇄된 숫자나 필기 문자에서 필요한 항목을 추출해 지불까지의 업무 처리를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실수없이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영수증의 표기 방식이 상이해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 NEC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개념도

NEC는 업무 개혁 프로젝트를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2015년도 대비 350억엔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무업무의 효율화에 25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한다. 이 솔루션의 외부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라고 일컬어지는 사무 자동화는 인공지능(AI)과의 조합도 가능하다. 이미 KPMG 컨설팅 등 외국계 IT 컨설팅기업들이 RPA의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IBM은 12월부터 시스템 운영 및 보안 감시 등에 적용하고 있다. 노동인구의 감소에 대응할수 있는 도구로서 소프트웨어 로봇 등 RPA의 수요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