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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로봇 저평가 되어 있다"'농업용 로봇산업 육성 대토론회' 13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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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3  2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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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농업용 로봇산업 육성 대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농립축산식품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 벤처기업협회 농어촌벤처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전북테크노파크 백두옥 원장, 서윤정 농어촌벤처포럼 공동의장을 비롯해 농업용 로봇 전문가 및 기업, 농업 종사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 제2회 농업용 로봇산업 육성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전북테크노파크 백두옥 원장
이날 행사는 5명의 발표자가 주제발표와 사례발표를 하였고, 발표에 이어 국내농업용 로봇 정책 및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주)한호기술의 물류이송 로봇을 비롯해 메타로보틱스가 농업용 드론, 로보닉스가 시설화훼용 운송로봇, 주식회사 하다가 시설화훼용 방제로봇, 광원농기계가 무인보트, 이젠365가 방제기 등 다양한 종류의 농업용 로봇을 선보여 행사 참가자들이 국내 농업용 로봇의 실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 유기현 센터장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융합기술센터 유기현 센터장은 "농업용 로봇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센터장은 농업용 로봇 발전 현황을 4세대로 구분해 1980년대 후반까지를 1세대로, 2010년까지 2세대, 그리고 3세대를 2030년, 4세대를 2050년까지로 구분했다. 1세대의 특징은 산업용 로봇 현장 적용과 함께 타산업인 농업에도 적용하려는 시도를 보였다는 것, 2세대에서는 단순 반복작업에서 벗어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하는 용도로 농업용 로봇이 개발되었다고 분석했다. 3세대에서는 스마트팜 기술 활성화에 따라 규격화된 시설용 로봇 개발과 노지에서 수행하는 무인자율주행 트랙터, 자율주행 제초로봇, 환경제어형 기능형 로봇, 무인이동체 농업용 드론 등 현장 실증 및 사업화 적용이 이루어지고, 4세대에서는 가상아바타와 지능형 자율운행 로봇, 뇌파를  이용한 로봇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대규모 농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인구증가(2016년 74억명→ 2025년 82억명), 기후 온난화에 따른 세계 곡물파동 주기 단축(과거 7~10년→ 현재1~3년), 곡물 자급률 하락(1990년 43%→2009년 29%), 인구 고령화(65세 이상 인구 2018년 13%→2050년 36%), 농촌인구 하락(65세 이상 인구 2010년 32%→2020년 45%),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친환경 시장 확대(2010년 590억불→2015년 881억불) 등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농업용 로봇 분야에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이를 증명하듯 윈터그린 리서치 리포트를 인용해 농업용 로봇 세계시장이 2013년 8억불 규모에서 2020년 163억불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전북에 농촌진흥청 등 6개 농생명 관련기관이 이전하면서 국내 농업용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양호해졌다며, 전북 농업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로드맵을 설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단기인 2018년까지 인프라 조성, 중기인 2023년까지 농업용 로봇 제품 개발 및 보급 확산, 2025년 이후 미래농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가 세워져있다고 밝혔다.

   
▲ 김국환 박사
두번째 주제발표는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박사가 "노지 및 시설 농업용 로봇 국내외 개발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농업용 로봇이란 농업 생산과 유통 및 소비 분야에서  서비스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인 동작을 통해 지능화된 작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계로 정의했다. 농업 로봇의 특수성으로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안전성 확보 및 정밀한 제어시스템 요구) △로봇에 특화된 공간이 아닌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에서 작업 수행(환경변화에 대한 내구성 필요) △재배기간의 제약 때문에 연간 운용시간이 짧음(다른 작업으로의 적용, 확장 및 연계 운용 필요) △로봇 사용주체인 농민의 현실 : 로봇에 대한 지식 및 자본 부족(저렴하고 조작이 용이한 로봇 필요) 등을 열거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농업로봇 개발과 실용화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농업로봇의 국내외 개발현황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 농업 로봇의 국내외 개발현황 발표자료
국내에서는 노지로봇으로 동양물산과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한  자율주행 트랙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농사 제초로봇, 시설원예 로봇으로 헬퍼로보텍의 접목로봇, 세다의 딸기수확로봇, 전북대와 CERO의 방제로봇을 예로 들었다. 국외 로봇개발 현황으로는 노지로봇으로 존디어와 홋카이도대 등의 자율주행트랙터, EU의 주간제초로봇, 딸기수확 로봇, 시설원예 로봇으로 EU의 오이수확 로봇과 파프리카 수확로봇을 예로 들었다.

   
▲ 최영경 대표
세번째 주제발표는 주식회사 다운의 최영경 대표가 "축산용 농업용 로봇 국내외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주식회사 다운(DAWOON)은 인천에 본사를 둔 농축산자동화, 무인급이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로 1996년에 설립되었다. 주 생산품은 송아지 포유로봇, 자율주행형 무인급이로봇, 각종 자동급여 시스템 및 생체신호, 환경모니터링 ICT장치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최 대표는 축산용 로봇이란 가축을 사육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고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기기로 프로그램 및 기기물과의 연동에 의해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 기기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최 대표는 자체 개발해 국내 축산 농가에 보급한 사료급이 로봇, 송아지 포유로봇, 사료정리 로봇, 분뇨처리 로봇, 착유 로봇 등의 제품을 해외 제품과 비교 설명하면서, 20년간 사업하면서 경험한 결과 무조건 수입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국내 축산농가 환경과 실태에 맞는 제품이 우리에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박광호 교수
네번째 주제발표는 한국농수산대학 박광호 교수가 "농업용 무인기(헬기ㆍ드론)와 필드로봇 R&D 및 보급"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작업, 벼 직파 사례 등 다양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레이저(GPS)균평기와 드론, 신소재를 이용해 스마트 논농사(벼 직파-이모작)로 혁신하고 필드로봇을 이용해 친환경 유기농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 해 중국 등에 수출하면 국내 농가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좋은아침 토마토농장 김영수 대표가 "농업용 로봇 현장 적용 사례"에 대해
   
▲ 김영수 대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로봇방제기를 이용해 경남 함안에서 직접 좋은아침 토마토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2014년 귀농한 김 대표는 1600평의 온실에서 토마토 재배를 통해 현재 연간 2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첨단 온실 시설자금으로 6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올해 3월 시설하우스용 로봇 방제기를 도입해 토마토를 재배중이며 방제기 사용후 농약 사용량 20% 감소, 노동비 절감, 농약 뿌릴때 건강문제로부터 해방, 방제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가 끝나고 전북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 유범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스마트 농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농업용 로봇산업 육성 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토론회에는 농어촌벤처포럼 서윤정 공동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안형근 농업연구관,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박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서현 팀장,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김학진 교수 등 5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 주제 토론에 나선 패널 토론 참가자들 모습.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 김학진 교수, 농업과학원 김국환 박사, 농림축산식품부 안형근 연구관, 전북대 유범상 교수, 농어촌벤처포럼 서윤정 공동의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서현 팀장
먼저 토론에 나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서현 팀장은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12년부터 농업용 로봇에 대해 14개 아이템, 12개 기업에 국비 총 58.1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로봇보급사업 트렌드가 2015년까지는 현장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접근이 되었다면, 2016년도에는 철저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추어 있고, 2017년도에는 예산이 줄어 들어 단기간에 대규모 사업화 실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에 준비되지 않으면 다른 과제와의 경쟁에서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관입장에서는 모든 기업을 도와주면 좋겠지만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해서 보급사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농업용 로봇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다며 제품 기능은 기본이고, 현실적으로 가격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농업용 로봇업체들이 영세하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농진청, 농림부등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서윤정 농어촌벤처포럼 공동의장은 농업용 로봇을 육성하기 위한 3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첫째는 농업용 로봇도 하나의 비즈니스로 정착되려면 좁은 국내 시장 타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히트상품을 만들고 적정한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기술혁신, 기업 채산성 확보, 농가 만족 등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서비스 부분으로 기술혁신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미국에서 농기계가 크게 확산된 것은 할부금융이라는 서비스 때문이라며 우리가 아무리 좋은 기술과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이것을 사용하는 농가에게 전달되는 체계에서 이런 서비스가 뒤 따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로는 농업용 로봇을 단순 기술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속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 농업용 로봇산업 육성 대토론회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센터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박사는 앞서 김서현 팀장이 지금은 어느면에서는 위기일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지금이 중지를 모아 열심해 해야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그 이유로 출연연 등의 회의를 가보면 농업용 로봇과 농업용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농업용 로봇이 어느 분야로 나가야 할지 업체, 학계, 기관, 출연연의 입장이 있을텐데 서로 양보하고 협력과 토론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좌장인 유범상교수는 로봇의 8가지 분야로 제조, 교육, 의료, 건설ㆍ해양ㆍ수산, 서비스, 국방, 엔터테인먼트, 농업을 설명하면서 왜 농업용 로봇이 이렇게 저평가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농업용 로봇은 지금 주문이 기다리고 있어 개발만 되고 예산만 맞으면 누구든지 갖다 쓰려고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농업용 로봇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정책 입안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김학진 교수는 현재 무인 트랙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농업용 기계도 이제 자동화되고 전자화된 농업용 기계로 개발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단지 농기계 보조를 위한 농기계 자동화 로봇이 아니라 농기계 산업을 육성시키고 일본, 중국 등과 경쟁력 있는 관점에서 농업용 로봇을 바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기계 로봇산업 육성은 유행이 아닌 필수이며, 로봇에 영농기술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같이 하는 R&D 결정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관련자들이 협력해 우리나라에서 기술적으로 맞춤형 영농기술을 포함한 로봇 시스템이 개발되면 그것이 수출로 이어지고, 가격이 하락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안형근 농업연구관은  농축식품부 입장에서 농업용 로봇 R&D에 대한 예산 확보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로봇이 먼저 시급한지 밭 농업기계 관련해서 파종기, 이식기, 수확기 등은 10% 이내로 R&D를 투자할 때 그런 부분들에 대해 우선 투자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 팜 부분에 대한 집중 투자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안 연구관은 농업용 로봇 관련해서 외국도 30여년 투자했는데 아직 딸기수확 로봇 등 일부에서만 사업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투자대비 성과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전략이 필요한데 전북테크노파크에서 농업분야 로드맵을 작성했지만 어느 기술이 왜 시급하고 기술력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고 산업화가 몇 년 안에 가능한지 등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어 반신반의하다고 말했다. 안 연구관은 투자전략은 미래부, 산업부, 농식품부, 농진청 등 관계부처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것 부터 해나갈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좀 더 정부차원에서 고민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오늘 나온 자료들을 토대로 내년 예산에 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물류운송 로봇 선두주자인 한호테크에서 선보인 현장 최적화 물류운송 로봇 '따르미'
   
▲DJI 농업용 드론 '아그라스MG-1'
   
▲유콘시스템에서 선보인 국산 농업용 방제드론 '리모팜20' 
   
▲메타로보틱스에서 선보인 농업용 무인항공 방제기 '반디'
   
▲2015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제품으로 로보닉스가 선보인 시설농업용 자율운송 로봇 
   
▲흙사랑119에서 선보인 주행형 무인로봇 방제기(동력분무기)
   
▲주식회사 하다에서 선보인 시설용 방제 로봇
   
▲이젠365에서 선보인 방역용 소독 로봇
   
▲광원농기계에서 선보인 농업용 무인 방제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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