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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아기, 저출산 문제 대안될 수 있을까일본 로봇 아기 개발 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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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2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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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아기(Robot Baby)가 저출산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로봇 아기를 입양한 부모들이 실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실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과학 및 테크놀로지 전문매체인 ‘쿼츠’에 따르면 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일본에선 아기를 모사한 로봇 아기 시뮬레이터나 실제 아기를 닮은 로봇 아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선 몇 년전 부터 로봇 아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아기를 키우면서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하에 로봇 아기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 일본의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기피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이 우려되고 초고령화 사회의 부작용이 높아지고 있는데, 로봇 아기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일본의 70대 이상 고령 인구는 15~30세 인구의 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로봇 아기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은 다양하다. 로봇 아기 시뮬레이터인 ‘요타로(Yotaro)는 로봇 아기의 얼굴 부분에 프로젝션 기술을 적용, 아이와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봇 시뮬레이터는 사람이 만지면 반응한다. 부모는 요타로를 아이처럼 키울 수 있다.

▲ 요타로
CB2라는 로봇 아기도 있다. 이 로봇 아기는 실제 아기의 피부를 갖고 있으며, 2세 정도 아이의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노비(Noby)라는 로봇 아기는 지난 2010년경 발표됐는데 생후 9개월 정도의 아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 CB2
▲ 노비
최근 도요다가 발표한 ‘키로보 미니’는 실제 아기를 닮지는 않았지만 아이와 같은 목소리 톤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하고 불안한 동작을 하기도 한다.

▲ 키로보 미니
전문가들은 로봇 아기가 실제 출산으로 이어질지에 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과 호주에선 최근 로봇 아기를 이용한 피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로봇 아기를 접한 그룹에서 임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래 로봇 아기가 청소년들의 임신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는데, 청소년들이 로봇 아기를 키우면서 피임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임신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로봇 아기를 실제 아기와 똑 같이 만들었을 경우 로봇 아기 부모들이 감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도 앞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로봇 공학자인 '모리 마사히로' 박사의 '섬뜩한 계곡(Uncanny Valley)' 이론에 따르면 로봇이 사람과 비슷해질수록 호감이 증가하다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단계에서는 섬뜩함을 느낀다.

로봇 아기는 로봇 윤리 문제도 야기한다. ▲ 부모들이 로봇 아기의 성격을 택하는 것을 허용해야하는가 ▲ 부모가 언제 로봇 아기를 되돌려줄 것인가 ▲ 닮은 모습의 로봇 아기를 다시 입양해도 좋은 것인가 등등 문제가 생긴다.

요즘은 로봇이 스스로 감정을 갖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로봇 아기를 양육하면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긴 감정을 또 다른 로봇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해도 좋은가의 문제도 있다. 로봇 아기가 고장나거나 지금 키우고 있는 로봇 아기보다 더 큰 로봇 아기를 원할 경우 기존의 로봇 아기의 특징이나 감정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하듯이 업데이트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도 생긴다.

로봇 아기가 과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보다 많은 연구들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로봇 아기를 양육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로봇 윤리 문제도 머지 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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