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산업용 로봇 공급 및 예상 ( 단위 : 대, 출처 : IFR )

앞으로도 당분간 산업용 로봇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국제로봇협회(IF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3년 로봇 판매가 전년대비 2%증가한 16만2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4년부터 3년동안지 전세계 로봇 매출 규모가 연평균 6%씩 증가해 2016년에는 19만대 이상의 로봇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IFR은 그러나 그동안 산업용 로봇 수요가 가장 많았던 자동차 분야는 올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기·전자 분야는 생산자동화와 새로운 생산 공정 도입에 따라 로봇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 식품· 음료, 금속·기계 등 분야에서도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국가별로는 지금까지 세계 수요를 이끌어 왔던 일본이 대표 산업인 전기·전자 분야의 지속적인 쇠퇴로 로봇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과 영국도 지난 3년 동안 주요 로봇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 상태여서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역시 자국내 불경기로 로봇 판매가 정체 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북미, 중부 및 동유럽, 터키, 브라질 등에서는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특히 복잡한 시스템을 갖춘 첨단 로봇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중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은 2011년과 2012년 처럼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IFR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의 꾸준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제품수명주기 감소와 제품 다양성 등에따른 생산자 및 소비자의 요구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