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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시를 꿈꾸는 대구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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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0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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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국내 로봇산업의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R&D 예산을 포함해 국내 R&D 과제를 기획, 평가, 관리하는 산업별 PD가 근무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자리 잡고 있다. 어떤 정치적 배경에서 이들 기관이 대구로 내려갔든 이를 토대로 대구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로봇계를 만들면서 지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내 유관 기관들이 서로 힘을 합쳐 대구ㆍ경북 지역 로봇기업들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몇 년전 부터 해외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오고 있다. 대구시는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지역내 로봇 시장 창출사업으로 200억원을 지원하고, 그동안 세계 2위의 산업용 로봇기업인 야스카와전기를 비롯해 쿠카로보틱스 등을 대구지역에 유치하면서 로봇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시키고 로봇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 왔다.

최근에는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졌듯 국내 최대 로봇기업인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의 신규설립 법인인 현대로보틱스 본사 및 공장을 대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는 2015년 기준 연매출 2600억원, 상시근로자 300명 규모로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현대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2017년부터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로보틱스는 대구에 1500여억원을 신규로 투자해 생산규모를 현재의 연간 4800대에서 8000대 규모로 두 배 확장하고,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더불어 의료로봇, 첨단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로보틱스 본사 및 공장의 대구 유치로 대구광역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구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클러스터 입주기업 21개사를 포함해 약 70개의 로봇전문기업이 집적해 있다고 한다. 대구 지역 로봇기업의 연간 생산액은 2014년 기준 2억불 정도로 전체 국내 로봇시장 규모를 놓고 보면 10%가 조금 않되는 규모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로봇기업들의 성장속도는 2012년 이후 매년 연평균 22.8%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로보틱스가 내년 2월부터 대구에서 양산을 시작하면 연간 생산액이 5억불로 커지고, 그렇게 되면 수도권과 대등한 로봇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대구시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몇 년전부터 공동으로 세계 주요 로봇전시회에 지역 회원사를 동행해 다니면서 관련 기업이나 해당 국가의 로봇도시들과 협력관계를 꾸준히 맺어 왔다. 이를 토대로 미국, 중국, 프랑스 등 국가의 클러스터 사업단이나 지방 정부와 로봇산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열린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프랑스관을 유치하고 한-불 국제 협력 포럼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를 발전시켜 국제교류와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국가들과 내년부터는 4개국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로봇포럼을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국제화 시대를 대비하면서 국내 유수 로봇기업을 대구로 유치하거나 육성해 2017년 말에는 80개까지 전문로봇기업을 늘려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
다. 대구시 산하기관인 대구컨벤션관광뷰로 역시 대구지역에 세계로보컵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몇 년전부터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IEEE MFI 국제 로봇컨퍼런스 행사도 유치하였다. 물론 본지가 매년 대구에서 주최하는 국제필드로봇포럼 역시 이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년째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대구국제기계전 등 전시회에는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서로 달빛동맹을 맺어 광주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글로벌화와 국내 영호남 지역과의 협업에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대구시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로보월드도 내심 대구와 수도권에서 번갈아 열었으면 하고 희망하고 있다. 상당수 로봇기업들이 지방에서의 로보월드 개최에 부정적이라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이지만 국내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구시의 노력에 필자는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국내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여러 자치단체들이 나름 열심히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구시의 열정과 노력, 관련 기관이나 지역 로봇협회의 연대감, 지역과의 협업과 국제화 노력 등은 참고할만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듯 하다.

과연 이러한 노력들이 몇 년 후 결실을 맺어 대구시가 국내 로봇중심 도시를 뛰어 넘어 글로벌하게 로봇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규남 ㆍ본지 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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