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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테크놀로지 매체인 ‘IEEE 스펙트럼’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로봇 선물 가이드(Robot Gift Guide)’를 발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로봇선물 가이드 2016‘이 발표됐다. IEEE 스펙트럼은 직접 편집팀에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선물로 줄만한 로봇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로봇은 총 12개다. 어떤 로봇이 포함됐는지 살펴본다.
▲포토카이트 파이(Fotokite Phi)
포토카이트 파이는 끈으로 연결된 사진 찍는 드론이다. 끈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드론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끈을 잡고 있으면 드론이 사람을 쫒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 이 드론은 스위스 취리히 ETH 출신이 개발했다. 작년에 인디고고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격은 고프로 액션 카메라를 제외하고 250달러다.
▲안키 코즈모(Anki Cozmo)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인 ‘안키(Anki)’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카메라를 탑재해 사람의 얼굴과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으며 감성 엔진(emotion engine)을 탑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 감정 상태에 따라 눈의 색깔이 바뀐다. 4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안키 드라이브‘ 처럼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사람과 함께 테이블위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80달러.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주고 아이들이 잠자러가면 몰래 해보는 것도 좋다는 게 IEEE 스펙트럼의 충고다.
▲아이로봇 룸바 960
룸바 최고급 모델인 룸바 980을 구입하는게 망설여지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청소 로봇이다. 룸바 980보다 200달러 저렴하지만 기능은 그에 못지 않다. 비주얼 SLAM매핑, 멀티룸 청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어 등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980보다 작지만 스스로 알아서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 가격은 700달러.
▲니토 봇백 커넥티드(Neato Botvac Connected)
라이더 센서를 채택한 청소 로봇이다. 라이더 센서가 집안의 맵을 만들고 진공 청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도록 해준다. 마치 소형 자율주행차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이동하면서 청소를 한다. 가격은 700달러.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니토 봇백 D3를 구입하면 된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사이드 브러쉬가 없지만 레이저는 지원한다.
▲카미가미(kamigami)
카미가미는 UC버클리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어린이용 조립 로봇이다.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 바퀴벌레 모양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6개의 다리를 갖추고 있으며 기판, 센서, 몸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센서, IR센서,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 10개의 센서를 제공한다. 크기는 4.5인치(11.2cm)이며 마이크로 USB를 통해 30분 정도 충전한 후 45분에서 1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미가미를 회전시키고 주행시키는 게 가능하다. IR센서를 통해 다른 카미가미 로봇과 경쟁 모드 또는 협력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격투를 벌이거나 릴레이 경주를 펼칠 수 있다. 가격은 99달러.
▲로보티즈 올로봇 플레이 700
한국 로보티즈가 지난해 출시한 ‘플레이 600’의 후속 제품이다. 올해 출시됐다. 아이들이 플라스틱 부품과 못(rivet)을 이용해 조립할 수 있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도록 보다 기능이 개선된 컨트롤러를 추가했다. 8세 이상의 아이들이 풍차, 전갈, 레이싱 자동차 등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앱을 이용해 로봇을 조정할 수 있다.
▲허밍버드 로봇키트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스핀오프한 ‘버드브레인 테크놀로지스(BirdBrain Technologies)’가 개발했다. 로봇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와이어를 센서,액추에이터, LED 등 부품에 연결해 조립할 수 있다. 납땜 작업이 전혀 필요없다. 허밍버드 듀오 프리미엄 키트는 4개의 서보, 2개의 DC 기어 모터, 3색 LED, 다양한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비주얼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크리에이트(CREATE)’ 또는 아두이노 IDE를 이용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가격은 269달러.
▲더블2
더블 로보틱스(Double Robotics)가 올초 발표한 신형 텔레프레즌스 로봇이다. 3년전 출시된 모델과 동일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속도, 안정성이 개선됐고, 카메라 옵션을 제공한다. 시간당 1.6마일을 움직일 수 있다. 이동 중 터보(파워 드라이브) 버튼을 누르면 속도가 빨라진다. 더블2는 카메라 렌즈의 앵글이 확대됐다. 화각을 150도까지 늘릴 수 있다. 카메라는 5메가픽셀 HD를 지원한다. 본인이 갖고 있는 아이패드를 탑재해 사용한다. 가격은 3000달러.
▲패롯 디스코 FPV 키트
고정익 드론 ‘디스코(Disco)’는 드론에 내장된 카메라의 시점에서 허공을 비행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1인칭 시점(FPV:first-person view) 기능을 제공, 내장된 14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드론에 탄 것과 같은 시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장착해 디스플레이 장치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디스코 드론은 시속 7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비행 시간은 45분이다. 날개의 길이가 114cm이며 무게는 0.72kg이다. 리튬 배터리를 탑재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외부 충격에도 잘 견딘다. 처음 출시 가격은 1300달러였으나 최근 가격을 1000달러로 낮췄다.
▲플라이브릭스(Flybrix)
‘플라이브릭스(Flybrix)’는 레고 블록을 활용한 드론 키트다. 이 키트는 날개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는 레고 브릭, 납땜이 필요하지 않은 비행용 암(arm)과 모터,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 부품, 플라이브릭스가 설계한 자체 부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고 브릭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 활용되었기 때문에 비행 테스트 중에 드론이 망가지더라도 쉽게 부품을 구입해 다시 제작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조작하거나 별도의 플라이브릭스 전용 콘트롤러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기본 키트는 190달러이며 고급형 제품의 가격은 250 달러다.
▲스페로 스파크 플러스(SPRK+)
스파크 플러스는 기존 스파크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코딩을 가르치는 공 모양의 로봇이다. 스파크 플러스는 기존 버전에 비해 스크래치 방지 쉘을 통해 외부 충격에 더 강해졌으며 블루투스로 여러 대의 단말기를 롤링 가젯과 연결할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쉘 속에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돼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래시 라이트와 센서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다. 가격은 130달러
▲고스트 로보틱스 미니토르(MInitaur)
미국 펜실바니아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로봇과학자들이 개발한 4족 로봇이다. 걷기, 점핑, 달리기, 계단 오르기,구르기, 문열기 등 동작을 원격 조작으로 할수 있다. 직접 손으로 조립한다. 가격은 1만 달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