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회가 열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1층 모습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 수요조사 대구광역권 설명회가 30일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대구와 서울에서 개최된다.

30일 열린 설명회에는 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참여기업을 포함한 국내 중소제조 기업 및 로봇기업(SI기업 포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

설명회에 앞서 중소제조 공정에 필요한 로봇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화테크윈 정용복 부장이 '협동 로봇 동향'을 주제로, 한국기계연구원 도현민 박사가 'IT제품 포장, 조립용 양팔로봇 시스템 개발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였다.

▲한화테크윈 정용복 부장이 '협동 로봇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정용복 부장은 협동로봇이란 산업용 로봇에 안전기능이 강화되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작업이 가능한 제조로봇으로 공정재배치가 용이하여 기존 산업용 로봇에 비해 생산 유연성 증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마켓앤마켓 조사자료를 근거로 협동로봇의 2016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2146억원이며, 2022년에는 3조 6천억 규모로 연평균 6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06년 102억원이지만 2022년이면 1773억원으로 연평균 65% 성장해 전체 로봇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가져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동로봇 시장은 유럽에서 태동하여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연계하여 시장이 성장하였으며, 이후 북미, 아시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중국이 향후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협동도입 사례로 자동차 분야에서 BMW, 가공/조립 분야에서 GE, 화장품 분야에서 P&G 사례를 소개했다. 협동로봇 주요 적용 산업군으로는 자동차, 금속가공, 전기전자, 플라스틱사출 분야를, 적용 공정으로는 조립, 이/적재, 핸들링, 포장 등 대부분의 공정에 수요가 있는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주요 협동로봇 업체 동향으로 M&A, 생산시설확충, 유통망 계약 등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2015년시장점유율은 유니버설로봇 52%, ABB 13%, 리싱크 로보틱스가 9.5% 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협동로봇 도입업체의70%는 100인 이하의 소기업으로 대부분 자동화를 위한 투자여력이 적고, 로봇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기업의 규모와 별도로 대부분 3개 이하의 협동로봇을 설치하여 사용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도입업체는협동로봇이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운용방법, 안전성, 회수기간 등이 우수하여 협동로봇을 구매하였고, 주로 생산성 향상, 단순작업을 하는 인력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구매하였다고 소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도현민 박사가 'IT제품 포장, 조립용 양팔로봇 시스템 개발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도현민 박사는 기계연구원이 양팔 로봇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양팔로봇 개발로 IT제조, 소물 조립분야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스마트 공장 로봇 자동화 구축 기여라는 비전을 설명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IT 제품 포장 , 조립용 5kg급 양팔로봇 시스템 및 관련 공정 기술 개발에 있다고 밝혔다. 도 박사는 싱글 암 로봇의 한계로 2체 조립의 어려움, 지그리스 공정 구현의 어려움과 양팔작업 공정 대체의 곤란을 꼽았다. 양팔 로봇의 장점으로는 협조 작업을 통한 다중 부품 조작 /조립 가능, 지그리스 공정 구현, 양팔작업으로 생산성 향상, 여유 자유도를 이용한 작업의 유연성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해외 전시회에 등장한 양팔 로봇등을 소개하면서 2013년에 일본 후지 경제 로봇 보고서를 토대로 2015년 양팔로봇 시장이 1648억원에서 2020년 33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팔 로봇 적용 시장은 크게 전자부품 , 소형자동차 부품 , 스마트폰 , 태블릿 PC, LCD/LED TV 등 다양한 기존 제조 공정인 어셈블리, 핸들링,포장, 물류 등의 시장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박사는 개발된 양팔 로봇의 경쟁력으로 고 정밀도 양팔 작업으로 조립 작업 등 제조산업 적용 가능, 기존 제조 설비 변경 없이 바로 적용 가능 구조, 직접교시 , 안전대응기술로 협업 로봇 적용 가능, 모터 , 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 개발로 저 가격화, 양팔로봇 시스템 H/W, S/W H/W, S/W H/W, S/W 자체 개발로 선진 제품과 경쟁력 확보 등을 들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충호 책임이 '2017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수요조사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충호 책임이 '2017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수요조사 내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사업비의 50% 이내 3억원 한도내에서 국비지원 되며, 총 사업비의 50% 이상 민간 부담 매칭이 필수이다. 지원금액 규모는 내년도 확정 예산 규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 책임은 작년의 경우 42개 과제가 접수되어 13개 과제에 지원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요조사의 목적은 2017년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공정 대상 로봇도입 실현을 희망하는 제조기업의 사전 수요를 발굴 하기 위함이며, 수요 조사 항목은 산업분야, 로봇도입 희망 공정, 로봇 도입 개요 및 필요성, 로봇 도입 필요공정 상세 내용, 수요 예산, 스마트 공장 참여 여부 등이다. 이번 수요조사 접수기간은 12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16일간이며, 빠르면 내년 1월~2월경사업공고 및 설명회 개최, 3월 협약 체결 등의 순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기업들을 위한 '2017년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 수요조사 서울 설명회'가 1일 16시 부터 서울 중구 퇴계로 145 세종호텔 라일락홀에서 1시간 30분동안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