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가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한 무인전투 로봇.

방위사업청은 25일 야지ㆍ험지 고속 자율주행, 다중 데이터링크 통합처리,고성능 PMD(Pyrotechnic Mechanical Device),실시간 위협예측ㆍ대응을 위한 화생작용제 거동특성 모듈, 정밀유도포탄 고기동 유도제어 등 5개 기술을 '2014년 선도형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선정, 발표했다.

선도형 핵심기술개발과제는 미래 유망기술의 선도적 연구개발을 통해 민간참여 활성화와 국방역량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들 5개 과제는 중점 투자가 요구되는 국방분야(감시정찰센서, 정밀타격, 방호, 무인화)에서 후보과제를 도출한 후, 전략적 집중육성 분야, 무기체계 활용성 및 기술개발 시급성 등의 선정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된 것들이다.

이가운데 '야지ㆍ험지 고속 자율주행'은 미래 무인전투 로봇에 필수인 야지ㆍ험지 및 전천후 환경에서 고속으로 무인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다양한 지상무인 전투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다중 데이터링크 통합처리'는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하는 지휘통제체계 및 육해공군 무기체계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실시간 전술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완성형) 체계사업 등에 적용된다.

'실시간 위협예측ㆍ대응을 위한 화생작용제 거동특성 모듈'은 북한이 다량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생작용제 및 신종작용제 사용시 오염과 피해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는 기술이다. 신속한 대응을 통하여 인명 손실과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요체이다.

한편 국방핵심기술 사업은 그동안 소요제기부터 연구개발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어 기술 진부화와 함께 민간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국방기술개발에 민간분야 참여를 활성화하고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도형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형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사업 착수 전년도에 전략적으로 집중육성이 필요한 기술군을 식별하고, 하향식 방법으로 과제를 선정한 후 산학연 위주로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2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관련 예산이 확정되면 과제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이영섭 기술기획과장은 "앞으로 방사청은 창조경제의 견인과 국방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도형 핵심기술개발에 민간 참여를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