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서 열린 하이테크 박람회에서 로봇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유리창을 부수고 관람객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웨이보 등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이 같은 사고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며 로봇의 침공이 시작된 것 아니나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고는 ‘패티(Fatty)’라고 불리는 가정용 로봇에 의해 발생했다. 이 로봇은 선전에서 지난주 열린 ‘2016 중국 하이테크박람회’에 나왔는데, 운영자가 ‘뒤로’ 버튼 대신 ‘앞으로’ 버튼을 누르면서 일어났다. 앞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은 로봇은 이웃한 부스로 돌진해 유리창을 망가뜨렸다. 이어 부서진 유리창의 파편이 관람객의 발목에 박히면서 상해를 입혔다. 부상을 당한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년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