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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몰고 올 로봇산업계 변화 바람제조업체 아웃소싱 전략 재검토 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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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0  14: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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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미국 산업계도 큰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선거 유세기간동안 다른 나라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과 미국 제조업체들의 해외 아웃소싱 전략을 재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같은 선거 공약이 정책으로 가시화될 경우 미국의 로봇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제조업체들의 해외 아웃소싱 전략이 바뀌면서 협업 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로봇 전문 매체인
로보틱스 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선 지난 수십년간 유지됐던 미국 제조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해외 아웃소싱 전략을 재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이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이어졌다고 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 멕시코 등에 공장이나 콜센터 등 서비스망을 운영했던 미국 기업들의 본토 회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 역시 본토에 공장 또는 서비스망을 운영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공장이나 콜센터 등 서비스망을 본토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숙련 노동자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물론 단순 노무직은 그렇지않겠지만). 결국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중소 규모 제조업체들은 협업 로봇과 비즈니스 자동화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환경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도 노동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트럼프는 멕시코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해외 이민자들의 불법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숙련 노동자 또는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H-1B 비자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불법 노동자와 H-1B비자 보유자들이 줄어들면 이 부분을 미국 노동자와 로봇이 메꿀 수 밖에 없다.

국방과 보안, 치안 분야 로봇 수요도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비교적 밝을 편이다. 공화당은 군과 경찰에 로봇 도입이 도움이 된다면 국방 등 안보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멕시코 국경에 대한 감시 활동이 강화되면서 정찰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 로봇의 도입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필리핀이 중국과 가까워지고, 북미 관계가 악화되면서 재무장을 준비 중인 일본과 협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인수중 로봇이나 무인 선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에선 중동 전략도 바뀐다. 트럼프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ISIS와 이란에 대해선 강경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상군을 지원할 수 있는 지상전투 로봇과 원격 제어 드론의 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시리아, 예멘, 북아프리카 분쟁 지역 등을 중심으로 미국 또는 경쟁국의 군사용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선에 독립 후보로 참여했던 트랜스휴머니스트 운동가인 '졸탄 이스트반'은 영국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의 과학과 테크놀로지 부문을 육성할 것이라며 미국 로봇산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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