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월드 2016 이벤트 무대에서는 프랑스 로봇기업들이 로봇 런칭쇼를 가졌다.

지난 14일 킨텍스 ‘로보월드 2016‘ 행사장 이벤트 무대에선 프랑스 로봇 신제품 런칭 및 기술 소개 행사가 열렸다. 이번 로보월드 2016에서 프랑스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알데바란 로보틱스), 로봇스윔, 욤제오 등 10여개 기업을 중심으로 국가관을 마련해 국내 로봇산업계와의 연대및 협력을 모색했다. 14일 열린 프랑스 기업 로봇기술 런칭 행사 역시 이같은 연대와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나오'가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제품 런칭쇼에서 로봇 기술을 소개한 업체는 로봇스윔, 욤제오, 이와봇, 로벤소 등이다. 이날 런칭쇼는 소프트뱅크(알데바란 로보틱스)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나오(Nao)가 등장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로봇스윔(Robotswims)이 주력상품인 관상어 로봇인 ‘제시코’를 소개했다. 제시코는 길이 22cm로 10개 또는 그 이상으로 떼를 지어 헤엄칠 수 있어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재미있는 수중 안무를 창조할 수 있는 로봇이다. 여수 엑스포에도 소개돼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이벤트나 최고급 장식(고급 호텔, 상업 중심가, 박물관, 대기실 등) 용도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카메라나 센서를 달아 환경 측정, 수중 영상 촬영에도 활용 가능하다.

▲ 재난 대응 로봇 이동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레벤소 대표

로잔 국립공과대학(EPFL)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인 로벤소(Rovenso)는 재난환경과 위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원격조정 로봇 차량을 소개했다. 이 로봇 차량은 울퉁불퉁한 지면이나 계단을 오르고 재난 환경에서도 무거운 짐을 싣고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다. 회사측은 다른 로봇업체들의 제품보다 민첩하고 험지도 유연하게 넘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중인 로봇 애니베이션 '호보트'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콘텐츠 제작업체인 욤제오(Yomzeo)는 한국 파트너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호보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호보트에는 배가 드론으로 변형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회사측은 지상파에 공급할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내년 하반기에 내놓고 실제 호보트 로봇 완구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욤제오는 앙드레 리가 지난 2001년에 설립한 프랑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 하이포포탐 또는 프랭클린과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문성을 쌓았다.

프랑스 기업가 브뤼노 보넬이 지난 2011년 리옹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인 아와봇(Awabot)은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소개했다. 프랑스와 유럽에 텔레프레전스 로봇인 ‘빔(BEAM)’ 로봇을 유통하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 업체인 나비아(NAVYA)는 최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 선보인 자율주행 버스 주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나비아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유럽 최대 로봇박람회가 열리는 리옹에서 프랑스 최초로 무인자동전기 미니셔틀을 보급 및 상용화했다.

유스 인 파이낸스(Youth in France)와 도조(Dojo)는 자신들이 투자 및 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MIP로보틱스와 자폐아용 로봇인 '레카'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로봇 신제품 런칭 행사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