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화낙 쓰쿠바 공장 내부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인 화낙(Fanuc)이 용접로봇ㆍ반송로봇 등 생산현장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산업용 로봇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화낙은 소형 절삭가공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쓰쿠바공장의 설계를 변경해 월 1000대 규모의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8억엔이다.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이다. 화낙은 야마나시현 본사 공장에 월 5000대의 산업용 로봇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쓰쿠바 공장에선 2017년 4월부터 로봇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쓰쿠바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던 소형 절삭가공기계인 ‘로보드릴(Robodrill)’의 생산 규모는 줄어들고, 공간도 한곳으로 모은다. 절삭가공기계의 생산 능력은 월 5000대에서 월 3000대 규모로 축소된다. 원래 로보드릴은 미국 애플 등의 스마트폰 부품 가공을 위한 수요가 왕성했지만 최근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