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로봇의 물류로봇 '고카트'를 주형환 장관이 살펴보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내년초 국내 처음으로 협업 로봇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 소셜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국내 중견 로봇업체인 로보스타는 내년에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 양팔 로봇 사업을 내놓는다.

이같은 로봇업계 신규 사업 추진 계획은 주영환 산업부 장관이 11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로봇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주최한 로봇산업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로봇 업계의 주요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2017년초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협업로봇을 국내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위해서는 협업로봇 등 첨단 제조로봇의 활용이 중요하며,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협업로봇 시장에 한화테크윈이 본격 진출하여 2017년부터 세계 주요제품들과 경쟁할 것이다.

◇김성락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 본부장=올해 11월 로봇사업의 확장적 분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현재 로봇사업 본부와 공장의 이전을 진행 중이며 대대적인 시설‧입지투자를 통해 기존 대비 2.5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로봇 전문기업화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투자를 강화하여 세계 유수의 로봇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일환 SK텔레콤 단장=소셜로봇은 세계적으로 상용화 초기단계이나 미래 서비스로봇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유망분야다. SK텔레콤은 2018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셜로봇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간 축적해온 음성인식 및 네트워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음악,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무인이송로봇은 이송‧물류 작업의 무인화를 가능하게 하는 유망품목으로, 유진로봇에서 개발중인 ‘고카트(GoCart)’는 마지막 현장테스트 중이다. 2017년초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공간인식,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무인이송로봇으로 일차적으로 병원, 요양원 등에서 약품, 검체, 식사, 의료기기 등의 무인운반 용도로 사용될 것이며 향후 호텔, 공장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뉴질랜드 등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 유진로봇이 개발한 무인이송로봇 '고카트'

◇김정호 로보스타 대표=로보스타는 양팔로봇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현재 수요기업 공정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2017년에는 가격, 품질, 성능 확보를 위한 양산화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양팔로봇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양팔 로봇 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