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IROS 2016(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 위원장 서일홍 한양대 교수, 프로그램위원장 권동수 KAIST 교수)’이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9일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6일간 열린다. 지난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후 올해로 29회째이다. 세계 로봇 과학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개막한 ‘IROS 2016’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로봇 관련 분야 과학자들과 기업체 연구원 2500여명이 참가해 로봇기술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신기술을 소개한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719편의 논문이 신청되었으며 그 중에서 832편의 논문만이 선정되어 공개된다. 공개 형식은 오랄세션, 인터렉티브 세션,비디오 세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행사 첫날인 9일은 본격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행사로 IROS 자문 및 상임위원회 임원들간 미팅이 이뤄졌으며,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현장 분위기를 익혔다. 또 참가자 대상의 소셜 이벤트와 스포츠 행사도 진행됐다. 일종의 몸풀기 단계다. 사실상 공식 일정 첫날인 10일에는 각분야별로 다양한 워크숍과 튜토리얼 세션이 열리며, 저녁에는 이번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주최측의 공식 환영만찬이 열린다.

공식 개막 행사는 11일 오전에 열린다. 이어 각 주제별로 주제 강연과 토크 세션이 열린다. 최근 로봇학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 의료로봇 등 핵심 테마에 관한 로봇과학자들의 발표가 속속 이뤄진다.

전체 주제 강연에선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인 카네기멜론대학 마뉴엘라 벨로소(Manuela M. Veloso) 교수가 자율지능 서비스 로봇에 관해 발표하며, 작년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의 PM이었던 TRI(Toyota Research Institute)의 길 프렛(Gill Pratt) 대표가 자율주행자동차의 도전 과제에 관해 발표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임태원 중앙연구소장이 로봇과 자동차를 주제로 발표하며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런던의 양광종 교수가 인간과 로봇간 상호작용의 하모니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각 날짜별로 고려대 송재복 교수, 한양대 이병주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최정연 상무(VP),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볼푸램 부르가르드(Wolfram Burgard)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세스 허친슨(Seth Hutchinson) 교수, 바이두의 딥러닝연구소(IDL) 양칭 린(Yuanqing Lin) 디렉터, 카이스트 권인소 교수, 카이스트 심현철 교수, 싱가포르 난양공대 아이-밍 천 교수, 독일 함브르크대학 지엔웨이장 교수, UC버클리 세르게이 레빈교수 등 1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를 한다.

‘IROS 2016’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도 열린다. 포럼의 경우 인더스트리얼 포럼, 거번먼트 포럼, 기업가정신포럼, 퓨처리스트포럼, 자율테크놀로지포럼 등이 열린다. 학술대회 기간동안에는 각 기관들과 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회 부스도 마련돼 최신 기술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