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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16', 글로벌화의 고삐를 틀어쥐자장길수ㆍ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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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7  11: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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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로봇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들이 연달아 열린다. 지난 주말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ROS(로봇운영체제) 관련 국제 학술대회인 ‘로스콘ROSCon 2016)’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봇 국제학술대회인 ‘IROS 2016’, 국내 최대 로봇 축제인 ‘로보월드 2016’이 속속 손님맞이에 나선다. 16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인 ‘ICCAS 2016’까지 포함하면 로봇산업에 대한 열기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로봇산업 역사상 이처럼 풍성하게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됐던 해외 로봇 산업계 및 학계의 유명인사들이 이 기간에 맞춰 대거 한국을 방문, 로봇 산업 전망과 기술 추세,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이들은 국내 로봇산업계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신기술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전세계 로봇산업계의 이목이 온통 대한민국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일본과 중국의 로봇 관련 전시회와 학술대회에 쏠렸던 세계 로봇인들의 시선이 모처럼 한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로봇산업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해외 업계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올해 '로보월드'는 예년과 달리 한층 글로벌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 젬마 국제로봇연맹(IFR) 회장이 처음으로 방한하는 것을 비롯해 프랑스로봇협회,러시아로봇협회,중국로봇협회,미국로봇산업협회,일본로봇공업회,싱가포르자동화협회 임원진들이 로보월드 행사장을 방문하고 국가별 로봇산업 현황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랑스는 국가관을 따로 마련해 프랑스의 로봇기술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인다.

로보월드 기간에는 한중일 무인기콩그레스, 제2회 한중로봇포럼, 제3회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들 컨퍼런스 및 포럼은 글로벌 로봇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관해 이해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바이어와 국내 업체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지난해 18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로보월드를 방문했는데 올해도 그 이상의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로봇산업계와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로보월드가 올해 전시회를 기반으로 국제화의 토대를 확실히 마련한 것은 국내 로봇산업계의 발전에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이번 행사가 단순히 해외 유명 인사와 안면을 트고, 인사를 건네는 1회성의 홍보 또는 겉치레 행사로 끝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 로봇산업계와 해외 로봇 산업계가 실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중간 로봇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다 진전된 형태의 협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프랑스 로봇업체들도 국가관을 마련해 참가하는 만큼 국내업계와의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결실이 있어야 한다. 모처럼 러시아,프랑스,미국,러시아의 로봇산업협회 임원들이 한데 모여 각 국가별 로봇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수 있다. 우리 로봇산업계가 시야를 넓히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로보월드가 해외에서 불고 있는 로봇산업 혁명의 열기가 국내에 전달되고, 우리 로봇업계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기회가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무늬만 로봇산업 육성이라는 비판을 받지않도록 로봇산업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모처럼 한국에 쏠린 해외 로봇 전문가들의 관심과 시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한번 모아보자. 장길수ㆍ편집국장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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