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가 사람이 운전하는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운전기술을 선보였다. 이른바 인공지능 자동차(AI Driven Vehicle)의 등장이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자동차의 이름을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BB-8에서 착안해 ‘BB8’이라고 붙였다. BB8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에서 주차하는 법, 원뿔형 도로 교통 제어 표지판 등을 피해가면서 운전하는 법, 운전 사각지대 통과 방법 등을 학습했다. 사람들이 실제 운전하는 데이터를 입력, 학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저지주에서 인공지능 자동차가 시험 주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주행 조건이 상이했지만 AI자동차는 별다른 시행 착오없이 정상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고 한다. 야간 운전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기술 개발은 자동차 업체와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