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IT업체들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 서비스에 나선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일본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앞세워 '코그니티브 팩토리(Cognitive Factory)'라는 제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후지쯔는 설계 및 생산 현장을 위한 AI시스템인 ‘진라이(Zinrai)'를 활용해 10월부터 컨설팅 서비스에 들어간다. NEC는 IoT 기반 ’더 와이즈 IoT 플랫폼'을 지난 29일 출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IoT × AI ’분야에서 선점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IoT와 인공지능 시대를 거쳐 디지털산업혁명시대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일본IBM은 왓슨과 ‘인지(코그니티브) 컴퓨팅’ 사업을 기반으로 코그니티브 팩토리 사업을 전개한다. 코그니티브 팩토리는 ‘인간과 기계와의 협력'을 주제로 제조업 '장인’의 세계와 AI의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메세'에서 구체적인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진라이’를 활용해 제품과 업무 공정별로 학습 모델을 달리하는 AI 시스템인 ‘제조용 AI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후지쯔의 ‘진라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진라이는 뇌과학 연구에서 얻은 지식, 인공지능 도입시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연구, 수퍼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의 연구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후지쯔의 100건이 넘는 AI 관련 특허 기술이 결집됐다. 진라이는 ‘인식’, ‘지식화’, ‘판단’ 등 세가지 요소로 구분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에 의해 점차 고도화된다고 후지쯔 측은 설명했다.

후지쯔는 고객의 요구와 제품 특성에 따라 수집하는 데이터의 선별 및 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한 데이터 튜닝으로 산업 현장에 적합한 AI 활용 방법을 컨설팅한다는 계획이다. IoT와 관련해선 기획, 프로토타입 검증, 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IoT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후지쯔는 지난 28일 도쿄에 IoT의 검증 환경을 개설하기도 했다.

NEC는 ‘더 와이즈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센서 등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고, 각 AI 엔진에 맞게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NEC의 AI기술군 '더 와이즈'를 비롯해 타사의 AI 도구를 구성요소로 포함해 사업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EC는 특히 업종 · 업태별로 IoT 솔루션의 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점포관리나 행동분석, 인프라 모니터링, 도시 인프라 기반, 예방·건강 관리 등 영역을 대상으로 6종의 솔루션을 개발 올해 하반기중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IoT 사업에서 오는 2020년 3000억엔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