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산하 7개국 과학자들이 바지처럼 입을 수 있는 외골격 로봇인 ‘엑소소프트(XoSoft)’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봇 전문매체인 ‘로보허브’가 보도했다.

하체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이동성을 지원해주는 제품이다. 현재 유럽내에만 320만명에 달하는 휠체어 사용자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걸을 수 없는 사람이 4천만명에 달한다.

기존에 개발된 외골격 로봇들은 크기가 너무 커서 착용하는 데 매우 불편하다. 이에 비해 엑소소프트는 부드러운 섬유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바지를 입는 것처럼 착용하는 것이 용이할뿐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흉하지 않다. 엑소소프트는 EU의 ‘호라이즌(Horizon) 2020 개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스위스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총 지원금액은 540만 유로. 올해 2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19년까지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EU내 7개국의 9개 로봇 및 생체연구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엑소소프트는 중앙 처리 허브, 소프트 센싱 및 액추에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의료기관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의 생체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