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인 ‘플라이브릭스(Flybrix)’는 레고 블록을 활용한 드론 키트를 개발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키트는 날개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는 레고 브릭, 납땜이 필요하지 않은 비행용 암(arm)과 모터,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 부품, 플라이브릭스가 설계한 자체 부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고 브릭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 활용되었기 때문에 비행 테스트 중에 드론이 망가지더라도 쉽게 부품을 구입해 다시 제작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여러번의 시행 착오를 거쳐 드론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이브릭스의 레고 드론은 14세 내외의 아이들이 매뉴얼을 보고, 15분 정도면 조립이 가능하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조작하거나 별도의 플라이브릭스 전용 콘트롤러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본형 키트가 149달러, 디럭스 키트가 189달러다. 기본형 키트는 총 4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쿼드콥터 드론을 만들 수 있다.

플라이브릭스의 놀이담당 최고임원(Chief Play Officer)인 홀리 카산은 플라이브릭스가 레고 본사와 공식적인 협약을 맺고 있지 않지만 레고 측과 협력한다면 향후 레고 마인드스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STEM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플라이브릭스는 MIT 출신인 아미르 허쉬 등 3명의 공학도들이 지난해 공동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