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로봇 전문업체인 ‘터프링스(Turflynx)’가 골프코스 페어웨이의 잔디를 자동으로 깎아주는 자율주행 로봇 ‘터프링스 F315(Turflynx F315)’를 개발했다. 아직 완벽하게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페어웨이 관리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지정해주면 정해진 구간을 이동하면서 잔디를 깎는다. 페어웨이에서 골프 카트 등 장애물을 만나면 정지한다. 한 홀의 페어웨이 잔디 깎기 작업이 끝나면 스스로 알아서 다음 페어웨이로 이동한다.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며, 한번 충전에 평균 7개의 페어웨이를 관리할 수 있다. 로봇 운용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기 때문에 페어웨이 관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터프링스 측은 보통 골프장 잔디관리의 50% 이상이 페어웨이 관리라며, 이 로봇을 활용하면 잔디관리 비용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8만~10만 유로(8만9254~11만1568달러)다. 현재 유럽내 5개 골프장에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