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랑드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엘리제궁에서 열린 산업 디자인 및 기술 전시회에서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부흥부 장관.

프랑스가 전통적인 '산업강국'으로서 명성을 회복하는 첨병으로 로봇을 꼽았다.

케이블 방송 CNBC는 12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밝힌 '신산업육성 10개년 로드맵'의 핵심은 로봇기술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육성 계획을 밝힌 신산업분야는 모두 34개다. 올랑드 대통령은 신기술, 특히 로봇에 초점을 맞춘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프랑스의 미래는 혁신에 달려 있다”며 “무인차와 무인항공기, 의료로봇, 배터리로 움직이는 위성 분야에서 프랑스가 선도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분야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의 산업용 로봇 부족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독일은 약 15만대의 산업용 로봇을 갖고 있지만 프랑스는 3만500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터와 전자교육 사이버 보안 모바일 결제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친환경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올랑드 대통령의 신산업 육성 로드맵에 따라 48만개의 일자리와 45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정부는 또 프랑스 경제가 이제 막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간자본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