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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드론, 자율순항 로봇 요트 개발해양 데이터 수집 활동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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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7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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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로봇 분야 스타트업인 ‘세일드론(saildrone)’이 자율순항 로봇을 개발했다. 마치 요트처럼 생겼고 바람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요트라고 부를 수 있다. 이 로봇은 미 해양대기청(NOAA)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지난 2013년 이후 6만 해리를 순항했다.

이 로봇은 ‘리퀴드 로보틱스’가 개발한 해양 로봇인 ‘웨이브 글라이더(Wave Glider)’ 보다 두배 이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으며 속도도 2배 가량 빠르다. 웨이브 글라이더는 시속 2노트(3.7Km/h) 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으며 약 100파운드(약 45kg)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세일드론은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출신의 엔지니어인 '리차드 젠킨스(Richard jenkins) '가 공동 창업했으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그의 부인인 웬디 슈미트로부터 25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또 소셜 캐피털, 럭스, 캐프리콘 등 벤처캐피털이 14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

현재 세일드론이 개발한 2대의 자율순항 로봇이 알래스카 연안의 베링 해협을 누비고 있다. 이 로봇은 소나 어군 탐지기를 탑재, 베링해 지역의 어족들을 조사 중이다. CEO인 리차드 젠키스는 2500마일(약 4000km) 떨어진 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로봇 요트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곳이 일종의 관제센터인 셈이다. 세일드론의 해양 로봇은 돌고래에 부착된 중계기를 통해 돌고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어떤 물고기를 먹는 지를 알아내는 등 활동도 벌이고 있다.

작년 여름 세일드론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북극 지역 빙하의 후퇴 현상을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후퇴하고 있는 빙하 지역을 탐색하고, 북극 인근 바다의 온도, 염도, 해양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사람이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접근이 쉽지 않은 일이다.

세일드론의 자율순항 보트는 요트처럼 생겼지만 사람이 탈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다르다. 주요 부분이 탄소섬유로 제작되었는데 항공기의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태양광 패널도 부착되어 있다.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이 로봇 요트는 통신위성을 통해 제어된다.

세일드론의 젠킨스 CEO는 향후 로봇 요트가 기상 예보, 유전 및 가스 개발, 불법적인 조업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젠킨스는 장기적으로는 전세계의 바다에 수천대 또는 수만대의 로봇 요트를 투입해 지구온난화 현상과 관련된 대량의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세일보트는 로봇 요트를 제작해 직접 판매하기 보다는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자,수산업 종사자, 날씨 예보 사업자들에게 하루에 2500달러의 비용을 받고 대여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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