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주관으로 열리는 로봇경진대회인 ‘샘플수거 로봇챌린지(Sample Return Robot Challenge)’의 결승전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우스터(Worcester)시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WPI: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136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지난 5년간 40개 이상의 팀이 경합한 끝에 상위 7개팀이 마지막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샘플수거 로봇챌린지는 로봇이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자율주행능력을 확보해 광물 등을 채취하는 것을 상정해 마련된 대회다. 장애물과 만나도 거침없이 넘어설 수 있는 구조, 목표물만 정해주면 로봇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지능 제어기술, 미지의 샘플을 인지해 확보하는 기술 등이 관건이다. 대회에서 소개된 기술은 NASA의 우주 개척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 결승전에서 각 팀들은 2시간동안 크기, 형태, 위치, 난이도 등이 상이한 미지의 샘플을 찾아 수거해야 한다. 한 개팀이 상금 전체를 독식할 수도 있고 여러팀이 나눠가질 수도 있다. 결승전에 올라간 팀은 캐나다 ‘팀AI’, 알라바마주 ‘알라바마 아스트로보틱스’, ‘캘리포니아주 ’맥스드 아웃‘ 등 7개다. 모두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다.

이번 결승전에 앞서 전체 40여개 팀들은 지난 2012년부터 GPS나 나침반의 도움없이 30분안에 미지의 지역에서 두 개의 알려진 형태의 샘플을 수거하는 '레벨 1' 경쟁을 펼쳤다. 샘플 수거 로봇챌린지는 NASA의 '센티니얼 챌린지 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주 탐험 관련 로봇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목적 하에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