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특집
로봇산업 도약의 발판 '로봇보급사업'(3)(3)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 향후 추진계획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31  14:07:1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이 국내 로봇산업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업 기반이 취약한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로봇기업들에게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신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데 마중물이 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유일의 로봇 사업화 지원 사업으로 뿌리를 내리면서 로봇보급사업은 지난 5년간 9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86개 과제를 지원, 2천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로봇보급사업이 로봇 시장 창출과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도 엄격한 과제 선발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들어갔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의미와 필요성, 올해 중점 과제와 지난해의 우수 성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관해 살펴본다.

[특집]로봇산업 도약의 발판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3)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 향후 추진계획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은 그동안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9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로봇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업부 비(非) R&D 로봇지원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관련 제품 및 매출액은 수출 385억원을 포함해 2282억원에 달한다.

로봇보급사업의 성과 지표
로봇 산업계 전문가들은
R&D분야가 아니라 비R&D분야에 이처럼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사례는 별로 많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로봇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로봇의 사용처를 찾아 보급을 위한 첫단추를 꿰었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진흥원은 지난 6년동안 로봇보급 사업을 통해 107개 과제를 발굴했고, 479개 기관 및 업체가 과제에 참여했다. 이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이 로봇업계와 참여기관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제조업용 로봇, 교육용 로봇, 재활 로봇 등 로봇기업들은 새로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수요처들, 특히 중소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불량률 감소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사업 초기에는 이 사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수년간 사업 실적이 누적되면서 성공 사례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 드림씨엔지의 저탄소 친환경 노면 로봇청소기
대표적으로 광주TP와 드림씨엔지가 추진한 '저탄소 친환경 노면 로봇청소기 보급사업', 로보링크의 지능형 드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보급사업, 피앤에스미케닉스의 보행재활로봇 사업, 디엠테크놀로지의 중소제조기업 로봇도입을 통한 공정 최적화 지원, 로보케어의 치매예방 인지능력 향상 사업 등을 꼽을수 있다.
이 같은 성공사례들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선정된 21개 과제엔 총 824천만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달 20일까지 추가 모집에 들어가는 과제까지 포함하면 지원 과제와 예산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추가 과제는 물류이송 분야, 로봇자동화 분야 등 분야 지정형과 자유 공모형 등 2개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류이송 분야의 경우 건물 내에서 물건을 배달하거나 이송하는 데 최적화된 이동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로봇자동화 분야는 중국 등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현지 제조공장에 제조업용 로봇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들 지정형 과제와 자유공모형 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4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 물류 이송 로봇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기존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과 신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홍보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 제품 시연회 등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다각도로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보급 사업의 활성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 분야별 간담회와 제도개선 협의회 등을 잇따라 개최해 소통 활성화를 꾀하고 규제 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과 확산을 위한 우수 성과 발굴 및 성과 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보급사업의 추진전략을 로봇산업진흥원 성장사업단 박기한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인터뷰> 로봇산업진흥원 성장사업단 박기한 단장

먼저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로봇보급사업은 현장 적용이 가능한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실수요처에 직접 적용해 로봇 기업의 사업화 적용 실적(레퍼런스 사이트와 트랙 레코드 확보)을 확보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로봇 보급 및 확산을 촉진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중점 목표는 무엇입니까.

-로봇보급사업의 중점 목표가 매년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급사업을 통해 로봇분야에서 대규모의 실수요가 창출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수출이 발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로봇산업의 발전과 우리 로봇기업의 경쟁력 확보,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품질제고 컨설팅, 로보월드 홍보관 구축 및 운영, 수출지원사업 등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기 시장 창출에 초점을 맞춰 과제 발굴 시스템과 사업비 원가분석 체계를 마련했으며, 총괄주관기관이 직접적인 수요처 역할을 하고 제도 개선 노력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수요처가 직접적으로 과제에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과제 지원 규모를 5억원(이전 35천만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13개 아이디어발굴형 과제 중 9개를 해외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진흥원은 우수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투어 형태의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전국적으로 7회 이상 실시했으며, 평가 단계에서 제품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시장분석 우수성,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 제품 확산전략 및 투자계획 우수성 등)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 중심의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로봇보급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사업화 역량 제고를 위해 마케팅 전문기관을 통한 개별 비즈니스 컨설팅(비즈스쿨), 사업계획서 작성교육 등을 실시했습니다. 우수 종료 과제에 대해선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성과활용 기간 동안 추가적인 지원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향후 개선 사항은 무엇입니까.

-로봇보급사업은 해당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단기간 매출성과가 가능한 제품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재활, 국방, 농업, 사회안전, 환경분야 등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로봇사용이 예견되는 분야에 대한 사업화 검증도 보급 사업에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현장 검증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좀 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로봇보급사업을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로봇보급사업은 그동안 수행했던 과제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로봇 도입 사례를 수요처 중심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로봇활용 사례는 또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내년도 과제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올 하반기까지 로봇보급사업 수요 조사도 실시해 사업화 부분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로봇이 활용되는 긍정적인 문화창조와 대규모 수요창출을 위해 수요처와 로봇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활용에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 등에 관한 조사도 올해중 실시할 예정이며, 도출된 안건은 향후 로봇산업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로봇보급사업에 대해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로봇보급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 입장에서 업계에 바라는 점은 이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들이 모두 대박이 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박은 제품 많이 판매하고 더불어 수출도 활성화되어 제품 및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우수한 제품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술만 뛰어난 제품이 아닌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 마인드의 제품이 많이 개발되기를 희망합니다.

로봇보급 사업의 모범 사례를 꼽는다면.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이나 업체 모두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모범적이다"라고 말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굳이 하나를 뽑는다면 재활로봇분야의 피앤에스미케닉스를 꼽고 싶습니다.

이 회사는 재활로봇 보급사업(총괄주관 : 국립재활원)을 통해 2011 과제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거의 5년 가까이 정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했고 판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물론 제품 판매 실적은 단 1대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 등 전국 4개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베드 운영이 이루어졌고 병원의 요구를 묵묵히 반영하면서 제품 업그레이드와 고객 만족을 이루어 관련 제품 매출 45억 이상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의 저명한 재활병원과 파트너쉽을 맺고 2016 해외 로봇보급사업에 지원해 선정되었으며 1년간의 현지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꼭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계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당면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구조적으로 93%이상이 중소기업인 현 로봇산업 구조에서 로봇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아주 많다고 봅니다. 제품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일, 기술개발이나 사업화 부문에서 정부 의존도를 낮추는 일, 사업화 역량을 높이는 일,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일, 대규모 공공수요 등을 발굴하는 일, 무엇보다도 로봇기술을 높이고 쓸만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관련기사]

장길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박스오피스 1000만 돌파 디즈니 ‘겨울왕국 2’ 4주 연속 예매 1위
2
중국 드론 택시 스타트업 '이항', 나스닥 상장 추진
3
사코스 로보틱스, 전신형 외골격 로봇 '가디언 XO' 판매
4
로보티즈, 자율주행 실외 배송 로봇 공개
5
우주 쓰레기 청소 로봇, 2025년 발사된다
6
中 중국화 로봇, '5분 이면 그림이 뚝딱'
7
중국, '원격제어' 버스 충전 로봇 개발 운영
8
인공지능 의료업체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코스닥 상장
9
한국스트라이커, 국내 로봇인공관절수술 시장 공략
10
'젊은 로봇 공학자' (32) DGIST 윤동원 교수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