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에 대한 갈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구현하는 기기들을 사용해본다면 갈증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HTC 바이브(Vive)나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이 VR 분야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객 경험으로 치자면 약간의 부족함과 한계가 지적되곤 한다. 바이브(Vive)가 자체 전용 주변장치를, 오큘러스 리프트는 'X박스 원 컨트롤러'를 사용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완전한 통제자가 되는 느낌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폴리곤, 더버지 등 IT 전문매체들은 최근 선보인 '덱스타 로보틱스(Dexta Robotics)'의 덱스모 (Dexmo)가 이러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VR 헤드셋과 한쌍을 이룰 수 있는 기계식 외골격 글로브이다. 이 글로브는 아래 동영상에서 보여지듯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11자유도를 제공하고 있다. 각 손가락에 가압 센서가 있어 가령 1인칭 슈터로 플레이를 한다면 게임 내에서 반동 뿐 아니라 총의 방아쇠로 인한 압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이 글로브는 출시 가격이나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비자 출시 이전에 개발자들에게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에 따르면 덱스모는 VR 개발자들, 특히 바이브(Vive)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브를 공급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누스 VR 글로브처럼 X박스 원 컨트롤러보다 조금 더 유연한 것을 손에 쥐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옵션이 제공된다. 이 옵션은 올해 하반기에 판매될 예정이며 바이브와 호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