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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율이 전부는 아니다".광운대 박광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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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9  1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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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양성사업은 성과가 인력입니다. 인력양성이라는것이 물론 정부에서 바라는 것은 취업률이겠지만 사실상 중요한 것은 얼마나 교육을 잘 시켰느냐, 얼마나 학생들이 많이 배웠느냐가 중요한데 그런것은 평가되지 않습니다. 처음 제가 이 사업을 했던 이유도 학생들한테 좀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시작 했는데 정부에서 너무 취업률만 따지니까 안타깝습니다"

지난 25일 광운대에서 열린 "산업융합ㆍ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 잡 페스티벌(Job Festival)" 행사에서 만난 박광현 광운대 교수의 말이다.

이 사업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신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다기술영역 업무 수행이 가능한 중소기업 실무형 로봇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19년 2월 28일까지 5년간 약 75억원을 투입, 중소기업을 위한 로봇전문가 800여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크게 창의ㆍ융합 석사과정(부산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과 로봇ㆍ서비스 융합 소프트웨어 오픈 아카데미 과정(광운대학교, 부천산업진흥재단)으로 나뉘어 있다. 광운대 박광현 교수는 로봇ㆍ서비스 융합 소프트웨어 오픈 아카데미 과정의 책임을 맡고 있다.

"부산대와 서울과기대는 대학원 과정이고, 광운대와 부천산업진흥재단은 학부과정입니다. 대학원 과정 같은 경우 대학원 학생으로 들어오니까 2년동안 교육을 받지만, 학부의 경우 특히 저희 같은 경우는 오픈 아카데미로 광운대 학생 뿐만 아니라 20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여해 방학 2개월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중교육 받고, 융합프로젝트 4개월하면 과정이 끝납니다"

오픈아카데미는 한 기수에 30명을 선발한다. 전공도 주로 공학분야이지만 기계,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컴퓨터공학, 항공 뿐만 아니라 심리학, 예술, 생물학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볼수 있다.

박 교수는 이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학생이라고 말한다. "각 학교에서 융합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같은 학교, 같은 학과 학생입니다. 하지만 오픈아카데미는 전공도 다르고 학교도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타분야에 대한 경험을 같이 할수 있습니다. 융합프로젝트를 하는 팀을 만들때도 가능하면 다른학교 학생, 다른 분야의 학생들이 섞이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도록 하다보니 학생들이 어디가서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또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기업체 사람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 만나서 멘토링도 받는 경험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30명 과정에 20여 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다보니
전국적으로 선발인원을 모집하는 것과 다른 학교 학생들이다 보니 통제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인력양성 사업의 근본이 결국은 학생들이 와서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그 학생이 나중에 뭘 하든 저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교육이라는 본질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률만 너무 따지지 않는다면 저는 이 사업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취업률을 너무 따지다 보니 본질이 흐트러지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취업률에 맞춰서 교육 내용을 빠꾸거나, 학생들한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을 교육하는게 아니라 취업 잘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게 되면 학원처럼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취업이 잘 될만한 학생만 선발하겠지요"

어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는게 아니라 이 학생을 선발하면 취업이 잘될까를 따지게 되면 사업의 본질이 흐트러진다는게 박 교수의 지론이다.

오픈아카데미에는 기본적인 선발 기준이 있는데 너무 잘 하는 학생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학생들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학생이니. 그것보다는 이 과정을 통해 훨씬 많이 배울 수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믈론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하려고 하는지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기는 하다.

박 교수는 취업률만 따지면 결국은 우리가 교육하는 것은 형식적이 되고 잘하는 애들만 뽑다보면 교육의 의미가 없게 된다며 정부도 생각을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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