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로봇공업회는 NTT데이터경영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올가을부터 새로운 산업용 로봇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산업용 로봇의 구조를 개선해 금속 부품의 일부를 수지(樹脂)로 바꾸거나 무선 전력공급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에는 로봇 부품 소재 관련 기업도 참가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틀을 뛰어넘는 산업용 로봇 개발을 통해 일본 산업용 로봇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료 혁신에 의한 경량화, 무선 전력공급, 센서를 이용한 지능화 등이 주요 개발 목표다.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올해 중 수지 부품과 무선 장치 등의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로봇업체와 수지 재료를 다루는 화학 제조 업체, 감속기 업체 등 10개사 정도다. 향후 협력 범위를 넓혀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NTT데이터경영연구소가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 개발기구(NEDO)의 위탁을 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2018년 이후 기술연구조합을 만들고, 새로운 구조의 로봇 본체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최근 산업용 로봇은 구조가 어느 정도 고정화하면서 하드웨어 측면의 혁신 노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틀을 넘는 산업용 로봇의 진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