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우정서비스(Swiss Post)가 영국 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쉽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와 제휴해 9월부터 로봇 배송 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스위스 우정서비스는 이미 드론과 자율주행 우편 버스를 활용해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한 적이 있다.

스타쉽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은 5km의 반경에서 이동이 가능하며, 이미 영국과 독일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위스 우정서비스 측은 베른, 비버리스트, 쾨니즈 등 3개 대도시에서 시험할 예정이며 시험 배송 기간 동안 실제 배송 물건이 들어있지 않은 소포를 배달한다. 시험 기간에는 사람이 로봇과 함께 동행한다. 실제 로봇 배송 서비스를 하기 전에 배송 로봇의 기능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스위스 우정서비스측은 로봇 배달 서비스가 상용화에 들어가면 음식,의약품 등 분야의 물품을 선정해 로봇 배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배송 로봇은 최대 10kg의 짐을 실을 수 있으며 99%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원격지에서 사람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원격으로 제어권을 가질 수 있다. 로봇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다른 사람이 물건을 탈취하기 힘들다. 로봇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수령자에게 SMS를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