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전문가코너
AI 로봇 시대, 인간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나히로유키 다카노ㆍ본지 객원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15  21:29:2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와 불안

바둑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한국의 이세돌 9단이 구글 산하의 인공지능 제품 '알파고'에 졌다는 뉴스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적이 있다. 지금 세계 여러 곳에서 AI의 발달로 세계경제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이 일어나려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를 소개하면, 항상 받는 질문이 "AI나 로봇의 발달에 의하여 장래에 번영할 직업, 사라질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경제학의 세계에서는 “생산관수(生産関数)”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투입되는 것, 즉 원재료, 노동, 자본 등의 조합에 대하여 산출되는 서비스 등에 대응하는 “대응관계(対応関係)”를 관수로 표현한 것이다. 마크로 경제학에서는Y=f(N,K)라고 하는 방정식으로 생산관수를 얻을 수 있다. Y는 국민소득, N은 노동, K는 자본이다. 현실적으로 100% 맞지 않지만, 자주 사용되는 것은 노동과 자본의 투입을 2배로 하면, 생산량도 2배로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생산관수에서는 'K'를 어떻게 하여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타당한 부분이 되는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게 된다.

어떠한 직업을 예로 들어야 할지 쉽지 않지만, 자동운전 서비스와 택시를 예로 들어보겠다. 생산관수 Y=f(N, K)에서, Y가 택시서비스의 공급량, N은 택시 회사의 종업원, 즉 운전자 수, K는 택시회사의 설비, 즉 택시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운전이 발달하게 되면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도로에서 움직이다니, 위험하고 비상식이다”라는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아 오게 될 것이다.

직업의 유행, 쇠퇴, 남아 있는 노동자의 향후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지금보다 많은 수요와 고액의 급여가 발생할 것이다. 예를 들면, 자동운전이 가능한 수 백대의 택시를 시스템 상에서 관리하고,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도록 시스템 상에서 고도의 응용기술을 구사하는 기술자들에게는 다른 일반 사무원 보다 고액의 급여가 지불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AI가 자기자신을 제어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AI를 사용, 구사하는 사람에 따라서 당연히 기술적인 차이가 일어나 그에 따른 급여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직업대체 중에서는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분야에서도 AI에 의하여 상당 부분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병의 진단, 법률 해석, 혹은 이해대립이 있는 심각한 교섭도 AI가 누구보다 더 훌륭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예를 들면, AI를 잘 운용하여 일반 변호사보다 100배 이상 사건을 처리할 수 있어 많은 수임료를 얻는다면, AI를 잘 운영하지 못하는 변호사로부터 다수의 사건을 빼앗아 오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의료분야에서도 AI로봇 등을 사용하여 기술 수준이 높은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와의 격차는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

AI 대상으로 금방이라도 운영이 가능한 직업은 정해진 룰에 의하여 처리되는 각종 행정이나, 그것에 부수하는 서비스업일 것이다. 예를 들면, 공무원의 사무적인 일의 대부분은 비교적 간단한 AI에 대체 가능할 것이다. 즉, 주민번호를 활용하여 개인의 사업내용, 소득, 세금 계산, 징수 업무 등을 간단히 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세무사와 변리사는 필요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AI가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과 노력이 당연히 걸리겠지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기존의 권리와 특권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그러한 기득권을 순순히 놓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러라도 변리사에게 일을 주려고 매년 세금에 관한 법률을 변경하거나 개정하여 공무원은 일부러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AI로부터 인간의 업무가 빼앗기지 않도록 저지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것은 고용주에 반발하여 노동자의 권익보장이라는 차원에서 이리저리 복잡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을까하는 노파심의 하나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면, 새로운 생산관수Y=f(N,K)에 있어서, 필요한 Y에 대하여 N이 대폭 축소되는 경우, 남아 있는 노동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생산효율의 비약적인 향상에 의하여 여가가 늘어나는 상황은 경제학자 케인즈가 예상하지 못한 세계이지만, 앞으로의 기술발전은 이것을 가능하게 할 것 같다. 이 경우 유망 직업의 하나는 타인에게 여가를 누리게 하는 스포츠, 예술, 예능 등의 엔터테인멘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지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아이돌'이라는 업종은 장래에 매우 밝은 사업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AI의 발전을 계기로 엔터테인멘트의 '아이돌'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 어찌 보면 아날로그적인 인간사회로 회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AI기술의 발전으로 빈부 격차가 벌어져 정책적으로 재분배가 중요

AI기술에서는 그 기술의 상,중,하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먼저 우위를 점령하는 것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또한 고객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립하기 쉬워진다. 덧붙여서 AI기술의 주변에는 획득한 네트워크가 되면 될수록 네트워크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네트워크 외부성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AI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익증대는 더더욱 한쪽으로 쏠릴 것이 자명한데, 이러한 사회가 되면 어떠한 경제 정책이 중요하게 될까를 예측하여야 할 것이다. AI에 대한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은 정부가 투자하여서 계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역할은 소득, 투자에 대한 부의 재분배다. 납득이 되는 부의 재분배 룰을 만들고 그 효율적인 구조가 앞으로의 경제정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되지 않을까? 이노베이션은 사람의 의도로 제어되지 않지만, 다행스럽게 재분배는 사람이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다"- 노동윤리의 변경

납득이 되는 재분배 구조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노동에 대한 윤리관의 변경이다.이전에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기초수입보장(BI: Basic Income)이 매우 커다란 차이로 부결된 적이 있다. 이때 반대 이유중의 하나가 BI의 존재가 일을 하는 환경, 의욕 등을 방해할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모두가 일을 하는 의욕을 저하시키는 BI 자체가 존재할 수 없게 되고, 노동이 줄어들면 노동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러한 기우는 단순한 걱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하여 윤리적인 죄악감이나, 처벌하기 쉬운 의식이 있을 것으로 보면 걱정이 앞서기는 하다. AI기술의 발전에 의한 생산성의 비약적인 향상과 특정 부분의 이익 증대는 일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을 늘리는 것과 함께, 경제적인 대가에 연결되어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히로유키 다카노ㆍ본지 객원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제품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잊지마라"
2
스마트웰니스, 교육용 로봇 '큐브로이드' 출시
3
NT로봇, 보행로봇 '리워크' 사업 본격화
4
UPS,트럭과 연동해 드론 배송 추진한다
5
극우 정치인은 로봇을 싫어한다?
6
700만 달러 상금 걸린 해저 로봇 탐사 경진대회
7
인도 최초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샌디'
8
일본 ZMP,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테스트
9
SKT, 인공지능 로봇 시장 출사표
10
KT-항공우주연구원, 오차 1m 이내 초정밀GPS 구축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152-843) 서울 구로구 구로동 108(공원로 41) 현대 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