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애틀에 위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튜리(Turi)'를 인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애플의 튜리 인수는 미래 소프트웨어 분야의 초석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공지능 사업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하기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인공지능 분야를 강화하면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의 경쟁력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거나 인수 전략을 통해 시리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작년 영국의 대화 테크놀러지 분야 스타트업인 보컬IQ(VocalIQ), 페이스쉬프트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한 튜리는 워싱턴대학에서 미신러닝을 가르쳤던 '카를로스 게스트린'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음악이나 광고 추천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머신 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위험한 금융거래의 조기 발견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