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전문가코너
"서비스 로봇은 보완재다"신현미ㆍ 퓨처로봇 이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07  18:25:5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필자가 몸담고 있는 퓨처로봇은 서비스 로봇 분야에만 7년 동안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 로봇 전문 벤처기업이다.
서비스 로봇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투자유치를 하기 위한 IR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R 활동을 하면서 접하는 서비스 로봇에 대한 자본시장의 반응은 때로는 부정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실망감을 토로하며, 또 투자를 하기에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 등 다양하다.

“그래서 당신 회사의 핵심 역량은 무엇입니까?”, “매출 규모가 너무 적습니다. 서비스 로봇이 앞으로 확산된다는 걸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숱한 고민의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는 로봇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로봇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지, 로봇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로봇은 사람들의 노동을 대체, 보완해 줄 수 있는 존재이자 기계장치이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하기 싫은 일, 지루한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할 수 있다.

알파고 이벤트를 통해 로봇의 실체를 경험한 순간 로봇이 내 일자리를 뺏어가지 않을까? 단순노동이 아닌 전문영역까지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 아닐지 두려움이 커지기도 하였다.

다시 로봇의 존재 의미를 짚어보자. 로봇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노동을 대신해 준다. 청소로봇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가사노동을 도와준다.

그렇다면 로봇기자, 로봇 펀드매니저가 전문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 로봇기자는 6하 원칙의 규칙하에 사실을 잘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작성할 수 있지만, 좋은 기사를 작성할 수는 없다. 로봇 어드바이저는 뛰어난 데이터분석 알고리즘과 저장장치를 통해 규칙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불규칙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수술로봇은 전문 외과 의사와 함께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지 혼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로봇 기업이 가져야 하는 핵심역량은 얼마나 사람처럼 잘 움직일까, 사람보다 더 똑똑한가를 보여주는 원천기술을 열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을 정의하고 로봇이 필요한 작업 영역을 찾아, 그 영역에 필요한 로봇 기술과 제품을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고 본다.

퓨처로봇이 현재 시점에 규정하고, 집중하는 분야는 친절함을 지속적ㆍ반복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감정 노동, 정보 제공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로봇의 역할은 사람보다 더 친절하고 기존 디바이스보다 더 뛰어난 기능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무관하게 직무를 행해야 하는 감정 노동을 거들면서 보다 정확하고 균일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보완재로서의 역할이다.

퓨처로봇의 핵심 역량은 사람들을 대면하는 시장 환경에서 로봇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 기술의 최적화 및 통합 역량이며,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오픈된 작업 프레임이다.

이를 통해 사람에게 도움되는 로봇 제품을 만들고, 확산 시키며 다음 단계로 기술 제품을 고도화하여, 로봇은 보다 로봇답게, 사람은 더욱 사람답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것이 퓨처로봇의 비전이다. 신현미ㆍ퓨처로봇 경영기획팀 이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IBM, 드론을 '공중 기지국'으로 만드는 특허 획득
2
EU, 로봇에 관한 법 정비 제안
3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신년 이벤트
4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
한국기계연구원
6
KT,인공지능 관련 조직 신설
7
세그웨이, 개발자용 오픈 플랫폼으로 재탄생
8
스파이 로봇의 죽음을 애도하는 랑구르 원숭이
9
"양계장 관리, 이제는 로봇이 한다"
10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17년 KIRIA 지원사업 통합설명회 개최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152-843) 서울 구로구 구로동 108(공원로 41) 현대 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