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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신임 로봇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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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2  16: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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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활성화 시킬 방법 찾겠다"

지능화된 산업용 로봇, 소셜 로봇 플랫폼 만들어 보고 싶어
로봇 제품 사업화, 기업체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로봇 전공하지 않아도 필요한 로봇 누구나 만드는 시대 곧 열릴 것

참신한 아이디어 가진 젊은 사람들, 로봇업계 많이 뛰어 들어야 산업 발전

신임 산업부 로봇 PD에 임명된 김경훈 박사(51)는 1987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정밀(삼성항공-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으로 사명 변경) 입사와 동시에 KAIST로 학술파견을 나가 그곳에서 제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졸업 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으로 복귀해 반도체 후공정 조립장비인 다이본딩 머신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조립용 수평다관절(SCARA) 로봇 기계설계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기계설계 총괄, 모터 및 감속기ㆍ베어링 선정, 조립된 로봇의 각종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해오다 1993년 다시 KAIST로 학술파견을 나가 이동로봇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8년 삼성테크윈으로 복귀해 지능형 감시 로봇 시스템 및 칩 마운터(SMT장비) SW개발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2010년부터 선행기술연구소 SW선행개발팀장, 전문위원(상무)등을 거치면서 지능형 로봇 SW 플랫폼 개발, SW 엔지니어링 총괄 업무 등을 수행했다. 지난 6월 16일부터 산업부 제4대 로봇PD에 임명돼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달 27일 서울 사무소에서 만나 신임 PD로서의 각오 등 인터뷰를 했다.

이번 PD 공모에는 10명이 넘는 경쟁자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의 강점이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나?

산업계 출신으로 PD를 뽑겠다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기계를 전공하고, 그 다음 대학원에서 로봇을 전공했는데 그 이후로 회사에서 소프트웨어쪽으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나름 강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 예전에 산업용 로봇도 개발해 봤지만 중간에 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프로젝트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 회사에서 사물인터넷이라든가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트렌드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 많이 터득한게 강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임 PD로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지난 10년간 국가에서 로봇분야에 체계적으로 많은 지원을 한데 비해 성과가 미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미국이나 일본, 독일, 유럽쪽은 오히려 로봇이 상당히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는 오히려 기운이 많이 빠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PD로 있으면서 제일 먼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로봇산업을 어떻게 해서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겠지만 산업을 어떻게 살릴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선행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소나 대학들은 그 나름의 역할을 해야되고 산업계도 어쨌든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초점을 둬야 될 것 같습니다.

PD로서 로봇 분야 R&D 과제에 대한 기획·평가·관리·기술이전·사업화를 관리하게 된다. 로봇 PD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뭐라 생각하나요?

우선 로봇 PD의 업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제기획입니다. 과제 기획은 PD고유의 업무이고 평가는 PD가 중간 점검에 관여를 하지만 평가팀이 따로 있기 때문에 평가업무는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과제기획 업무가 결국은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 업무라면 PD가 어떤 정책수립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정책수립의 주체는 아니지만 PD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로봇과 관련된 국내의 연구 주체들의 의견을 한 군데로 모일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할 아주 중요한 일이 로봇정책이 잘 갈수 있도록 의견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R&D의 문제점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나?

사실 PD가 되고 나서 그런 질문들 많이 받고 있는데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러한 내용을 자신있게 말씀 드릴만큼 그동안 로봇산업 현황에 대해 꿰뚫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짧은 지식으로나마 말씀을 드리면 현재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로봇을 계속할 수 있는(로봇을 계속한다는것은 로봇 개발로 돈을 벌어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 여건이 못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로봇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학이나 연구소로 가야하는데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국내 로봇 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산업이 많이 피어나지 못했다 보여집니다. 또 하나 요인은 최근에 와서 서비스 로봇이 외국 특히 미국같은 경우 상당히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사실 서비스 로봇은 시장이 특별히 없습니다.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미국은 우리보다 스타트업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스타트업들이 미국에 비해 덜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국내 로봇산업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제 기획이 PD 업무 중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PD로 계시면서 꼭 기획해보고 싶은 과제라든가 아니면 중점을 두겟다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이미 큰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와서 인공지능과의 융합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요. 이것은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모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산업용 로봇 같으면 지금 아직도 자동화 시키지 못한 작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현재는 빈 픽킹 작업같은 것들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좀 더 지능화된 시각장치, 비전들이 같이 결합이 돼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서비스 로봇쪽으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페퍼 같은 것들이 일본은 이미 1만대 이상 보급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스마트폰처럼 한번 보급되고 나면 계속해서 거기에 올라가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주변장치들이 계속 확산되게 되는 플랫폼입니다. 한국이 그래도 나름 로봇강국인데 서비스 로봇쪽에 페퍼와 같은 또는 그보다 더 좋은 소셜로봇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내에 지금까지 나온 로봇들이 메카니즘적으로 다양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미국 같으면 네 발로 뛰는 로봇이라든가 벌레 같이 생긴 로봇이라든가 물론 우리나라도 하고 있습니다만은 그런 로봇형태에 대한 연구가 많이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로봇의 본질적인 부분에 들어가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 플랫폼에 대해서 연구하는것들을 많이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R&D 과제들이 너무 단편적이고 기간이 짧아 장기적인 과제를 하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선할 생각이 있는지...

지금 단기적이라서 어렵다고 이야기 하는 쪽과 또 반대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술 개발이라는 측면으로만 본다면 장기적으로 투자되는게 확실히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연구자들이 다른데 정신 팔지 않고 연구에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업 측면에서는 요즘 대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좀 더 커서 그렇지 그쪽은 오히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사업을 접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R&D과제가 너무 길다, 3년뒤를 내다보고 어떻게 과제를 하느냐'란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관련된 것은 좀 더 장기적인 플랜으로 가져가면서 할 수 있도록 해야되고, 제품 개발쪽은 오히려 빨리 성과를 내서 그 결과를 시장에서 확인해보고 또 필요하면 다시 수정을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품개발 과제를 길게 가져가는거는 별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제품 개발 문제고, 원천기술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장기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원천기술은 좀더 장기적으로 가져가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더라도 중간중간에 상용화 해 접목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페퍼나 지보 같은 경우에도 보는 사람들에 따라 굉장히 실망스럽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페퍼같은 경우 만 대이상을 설치를 했고 그 나름대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지보도 조만간 나올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완전한 제품만 기다리고 있으면 시장을 열지 못한다고 봅니다.

기업체 출신 PD로서 기업에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R&D를 위한 R&D 보다는 궁극적으로 사업화를 목표로 한 R&D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아이디어가 있는지...

사업화는 결과적으로 이끌어 가는게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상당히 많은 로봇 과제들이 기술을 하시는 분들이 먼저 리딩을 하고 그 다음에 사업화를 위해 기업체들이 따라가는 역할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기업가 기질을 가진분들이 먼저 나서서 움직였습니다. 제가 맞는 답변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기업체에 계신분들이니까 그 분들이 먼저 주도적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분들이 R&D 기획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고 더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제품은 시장을 잘 아는 분들이 결국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로봇을 연구한 사람은 모든것을 로봇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좋은 제품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업입장에서 보면 로봇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로봇이 아닌 다른 예를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든가 기존에 있던 제품으로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이것은로봇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제품이 나올 수 있고 그 가운데서 히트 상품이 나올 수 있다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품개발과 기술개발은 아예 시작점부터 달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임 PD에게도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보면 누가 무슨 과제를 하고 있는지, 기업이 사업화를 하려고 해도 무슨 기술이 개발되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로봇 PD실에서라도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해 기업이나 창업자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PD를 준비를 하면서 저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그점은 충분히 공감을 하고 최대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대를 졸업했는데 어릴적 꿈이 있었다면...

어릴 때 과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를 꿈꿔 왔는데 중간에 공학도가 되겠다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어릴 때 과학자는 그 당시 너도나도 꾸던 꿈중의 하나였고, 중학교 1학년 즈음에 라디오 조립을 하는 친구를 보고 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그 때부터 라디오 조립하는게 제 취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공학쪽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계과 공부하면서도 계속 전자과쪽에 생각이 있었던게 오늘날 로봇을 하게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로봇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는 좋은 방향으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로봇은 일단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계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 제어나 소프트웨어들을 같이 접목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KAIST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서 이동로봇을 전공했는데 어떤 것이었나?

바퀴달린 이동로봇이었는데, 이동로봇의 테마는 두 가지 였습니다. 레이저 광과 초음파 센서 두 개의 센서를 융합하는 주변 환경인식이 하나의 테마였고, 또 그것을 가지고 장애물을 회피해 나가는 퍼지 알고리즘을 간단하게 접목시켜서 하는 테마였습니다.

▲ 2016년 2월 아내와 유럽여행 중에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이 “다중센서를 이용한 이동로봇 환경 인식 및 퍼지 경유점 선택기법에 의한 주행알고리즘”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제가 박사과정을 기업체 있다가 갔고, 계속 기업에 속해있는 상황이라 5년만에 못끝내고 복귀하는 바람에 졸업할 때 쯤에는 주제가 굉장히 진부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쉽게 설명하자면 첫부분은 환경인식입니다. 센서를 하나만 쓸게 아니라 두 가지를 써서 주변에 초음파 센서를 쓰면 정밀하게 하기가 어렵고 레이져 센서를 쓰면 주변에 거울이라든가 건물내에 있을 때 유리라든가 이런 것들을 인식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두가지를 융합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환경이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내용이 되겠고, 그것을 파악했으면 내가 목적지까지 부딪치지 않고 잘 주행해야 하는데 주행할때에 기본생각은 사람도 걸을 때 보면 발을 어디다 디딜까 고민하잖습니까. 일반 평탄한 길 같으면 그런 고민 안하고 가는데 등산 같은데 가면 내가 왼쪽으로 디딜까 오른쪽으로 디딜까 고민을 하는데 그것처럼 로봇도 내가 갈 수 있는 지점들을 쭉 펼쳐놓고 그 중에서 어느 지점을 가는게 현재 가장 최선일까 이걸 보면서 주행하는 방법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장애물을 잘 회피 할 수 있느냐 하는 알고리즘을 했고 정작 졸업할 때 되어서는 상당히 좀 진부한 주제라 애로가 많았습니다.

처음 입사는 삼성항공으로 입사하신 것으로 되어 있던데...

정확하게는 삼성정밀입니다. 삼성정밀로 입사했는데 입사하고 한달 만에 회사명이 삼성항공으로 바뀌었습니다.(삼성항공은 나중에 삼성테크윈으로, 또 한화 그룹이 인수하면서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삼성정밀로 가시게 된 인연이나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 4학년때 삼성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이 마산이라 공장이 창원에 있었던것도 조건에 들었고, 제가 기계설계학과 출신이니까 삼성정밀가면 좋겠다고 주위에서 이야기 하고, 공장을 가보니 상당히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가게 되었는데 연구소가 기흥으로 올라오면서 한번도 창원에서 근무해 본 적이 없습니다.

회사 재직중에 학술 파견이라는 게 가능한가요? 삼성정밀 입사하고 바로 석사과정을 입학하게 되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인력양성을 상당히 활발하게 하던 때입니다. 그래서 대학졸업하면서 카이스트 같은 대학원에 합격하면 입사시켜 놓고 졸업하면 와서 바로 일하게 하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먼저 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때는 호봉제였기 때문에 입사한 상태로 2년이 지나면 호봉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가서 2년 경력인정받는거하고 사실은 똑같습니다. 그랬던 것이고 저는 그런데 운이 좋게 박사과정도 학술파견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비슷한 조건으로 급여는 일부만 받고 계속해서 공부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혜택을 많이 받은 셈입니다.

▲ 2013년 한화테크윈 사무실에서 아내와~
한화테크윈 재직시 지능형 감시로봇 시스템 및 칩 마운터 SW 개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나?

박사과정 마치고 업무 복귀해 제일 먼저 한 일이 칩마운터의 경로 최적화 문제였습니다. 칩마운터라고 하는게 안에 로봇암이 있고 그 다음 피더라고 하는 것들을 어떤식으로 배치해야 하느냐가 중요한데 이것을 사람이 만드는 것 보다 알고리즘으로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최적화시키는 알고리즘을 박사과정 있으면서 배운 지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작은 알고리즘이었지만 전체 칩마운터 라인을 운영하는 더 큰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해 그것을 개발했었고, 그러다가 중간에 사업부를 옮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로봇쪽으로 그때 당시 감시경계 로봇의 로봇 운영체계를 담당하는 팀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석유공사 지방 기지에 저희 로봇과 CCTV들을 엮어서 종합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통합관제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한화테크윈에서의 마지막 직책이 사내 선행기술연구소 SW선행 개발팀장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나요?

요즘 대기업들의 사업부가 인사를 빼고는 독립 경영체제입니다. 제품기획도 개발도 따로합니다. 그런데 각 사업부들은 단기 성과에 집중합니다. R&D도 단기적인 R&D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해서는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는게 어렵다는 생각에 만들어진게 선행기술연구소입니다. 단기적인 제품개발은 각 사업부가 하고, 장기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하는 것들은 선행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하는게 맞다고 해서 선행기술연구소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신규사업같은 것도 선행기술연구소에서 하게 되고, 그 중에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들만 또 따로 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팀내에서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플랫폼이나 또 사업부에서 현재 이미 제품화되어 있지만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플랫폼 소프트웨어라들을 개발했고 또 하나는 회사내에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관리하는 그런일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품질보증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퀄리티 엔지니어들을 데리고 각 과제들이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소프트웨어 기술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일들을 제가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취임 후 여러 로봇 기업들을 방문해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들을 다녀보니 실제 어떤 말들을 많이 하나요.

각 기업들의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통되는 의견보다도 각자 다른 형태의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로봇이라는 자체가 기술적으로도 복잡하지만, 로봇 산업이라는 형태 자체도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또 산업체냐 연구소냐에 따라 다르고. 그래서 상당히 다양한 목소리가 섞여있다고 생각됩니다.

▲ 2011년 미국 출장길에 동료들과 함께
어떤 주문들을 많이 하던가요?

기업마다 또는 연구소마다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부각시키고 싶은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결국 그것을 전체적으로 보고 밸런스를 잡는게 제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공부하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로 회사에서 소프트웨어개발에 집중했지 로봇산업 전체에 대해서 조망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다니면서 한국로봇산업에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또 어떤 플레이어들이 있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들을 더 뛰어다니며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PD로서 임기내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로봇 산업을 좀 더 키우는것입니다. 로봇산업이 크게 산업용과 서비스용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산업용이 전체매출의 74%를 담당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안의 부품은 별도로 집계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더 큽니다. 그래서 산업용을 놓치면 않되고 그래서 산업용과 서비스 로봇 둘 다 각 분야에서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리고 이제 서비스 분야에선 지금 당장 필요한게 소셜로봇 플랫폼을 만드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소셜로봇 플랫폼을 상용화 하는것을 임기안에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은 협업 로봇과 같은 로봇에 보다 지능을 더 많이 넣어서 지금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차세대 제조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야기 하고 보니 전부 다 하겠다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하하...

▲ 사랑하는 딸과 함께~
향후 로봇시대를 전망해 본다면...

우선 큰 변화가 소셜로봇이 우리 생활에 많이 침투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그런 제품들이 막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스마트폰만큼 어떤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우리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플랫폼을 국산기술로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도 지금 협업로봇부터 시작을 해서 예전에는 로봇에 펜스를 쳐서 사람과 분리가 되어 있는 공간에 있었는데 이제는 같이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지능화된 제품들이 막 쏟아져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반드시 또 지금과 같은 전체 값싼 제품들이 계속 공급될수 있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런데 산업용 로봇같은 경우 여전히 한계점이 로봇을 티칭하는게 많이 어렵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그동안 서비스 로봇쪽에서 많이 연구했던 HRI 기술들이 앞으로는 산업용으로 많이 접목될수 있다고 보여지고, 궁극적으로 더 많이 발전하고 나면 지금과 같은 산업용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로봇이라는게 지금까지는 로봇을 전공한 사람만이 다루었지만 앞으로는 간단한 지식만 있으면 로봇을 쉽게 개인들도 필요하면 가정용으로도 만들 수 있고, 그 다음 또 자기 비즈니스에 필요한 로봇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은 미래에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6년 2월 아내와 유럽여행 중에
특별히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게 로봇 스타트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로봇업계에 뛰어 들어야만 로봇업계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시장이 좁은 여건이지만 우리나라에 특화된 어떤 장점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기술이 아주 탄탄하고 로봇의 중요한 요소들은 일본이 다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의 산업용 로봇도 일제 감속기를 쓸 정도로 장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를 처음 연 것은 스티브잡스라고 볼수 있지만 삼성전자도 굉장히 빠르게 쫒아가 지금은 스마트폰의 2인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로봇도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이 있고, 일본과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일본 사람들은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는데 아주 뛰어나지만 어떤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를 쫒아가는 것에는 우리가 상당히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이 가진 장점들을 잘 살려서 특화된 로봇 비즈니스도 계속 만들어 내고, 또 중국처럼 큰 시장이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니 이런것들을 잘 살려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도 세계적인 로봇 플랫폼을 가질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젊은 로봇공학도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지금까지는 로봇을 연구한 사람들 위주였다면 모두가 융합해야 됩니다. 특히 서비스 로봇은 로봇 공학적인것보다 디자인같은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하면 휴먼로봇 인터페이스 또 유저 익스피리언스를 잘 하느냐 그리고 또 서비스 로봇들은 인공지능에 거의 가깝기 때문에 얼마나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느냐 같은 지금과는 좀 다른 형태의 기술들이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뛰어들고, 그리고 이러한 제품을 잘 판매 할 수 있는 사람들도 같이 어우러지고 또 그런 작은 스타트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계속 키워 나갈 수 있는 사회구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는데 로봇이 일조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경훈 로보PD 프로필]
1965년 11월 10일 경남 마산생
마산 중앙고 졸업
1983.02 ~ 1987.0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졸업
1987.01 ~ 2016.05 한화테크윈
1987.03 ~ 1989.02 KAIST 석사(생산공학, 제어전공)
1987.01 ~ 1993.08 삼성테크윈 조립용로봇 개발
1993.09 ~ 1998.08 KAIST 학술파견, 이동로봇 전공
1993.09 ~ 2004.08 한국과학기술원 박사(기계공학과, 이동로봇 전공)
1998.09 ~ 2012.12 삼성테크윈 수석연구원
2012.12 ~ 2016.06 한화테크윈 전문위원(상무)
2016.06 ~ 현 산업부 제4대 로봇PD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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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로봇의 사회적 감수성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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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캡센로보틱스, 빈 픽킹용 3D SW 2.0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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