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의 로봇사업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는 25일, 감정인식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해외에서는 제일 먼저 대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페퍼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약 100대의 페퍼 로봇을 은행이나 프랑스 대형 할인점 까르푸(CARR.PA) 점포 등에 임대한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월간 60대를 임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에서는 제일금공과 타이신 파이낸셜, 케세이 파이낸셜 홀딩스 생명보험부문, 통신회사로는 아시아 퍼시픽 텔레콤이 기본적인 고객 대응 업무에 페퍼를 배치 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퍼의 대만에서의 판매 및 유지 보수는, 대만의 전자기기 수탁제조 대기업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의 자회사인 페로봇(Perobot)이 담당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2년 계약 기준 임대료는 월 2만 6888대만 달러 (약 95만원)라고 한다.